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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9 화

“당신은 아예 처음부터 임영은의 몸 상태 따위는 신경 쓸 필요가 없었어요. 우리 집에 가요. 이제 임영은 일은 신경 쓰지 마요.”

소남은 차 시동을 걸며 말했다.

원아는 그의 말을 듣고 놀란 듯 쳐다보았다.

‘지금 이 사람, 날 위해서 이렇게 화를 내고 날 감싸는 거야?’

원아는 이유 모를 감동이 밀려왔다.

‘소남 씨가 날 보호하려고 하는 거구나...’

원아는 고개를 숙이며, 감동에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 집으로 가요...”

소남은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순조로웠다. 시간이 늦어 길도 막히지 않았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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