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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2 화

“자요, 이제 자요.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말고, 일이 어떻게 되든 당신이 신경 쓸 필요는 없어요.”

소남은 원아를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가 미리 이런 얘기를 한 이유는 내일 임영은이 자극을 받게 되면 그 소식이 곧바로 원아에게도 전해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미리 말해주면 원아가 덜 긴장할 것 같았다.

원아가 긴장하는 건 임영은 보다도 주희진 때문일 것이다. 임영은이 자극을 받으면 주희진이 원아를 찾아올지도 몰랐다.

소남은 원아가 더 이상 임영은에게 신경 쓰지 않길 바랐다.

“알겠어요.”

원아는 그의 품에 기대며 안심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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