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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장

"최운석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 위정은 정말 궁금한 표정이었다.

"시은 씨와 같은 케이스에요. 제가 수술한 다음, 많이 회복되었어요." 진아연은 마음 속에 희망과 절망이 함께 했다. "만약 시은 씨의 상황을 그에게 말한다면 분명 시은 씨를 도와준다고 할 거예요."

그녀는 최운석이라면 반드시 도와줄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았지만, 박한이 최운석을 만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한과 박시준은 완전 달랐기 때문에 어렵지 않아 보였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녀는 반드시 해내야 했다.

"위정 오빠, 내가 시은 씨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게요. 시은 씨를 잘 부탁해요. 일도 그만 둬요." 진아연은 가방에서 은행 카드를 건넸다. "시은 씨를 혼자서 책임지려고 하지 말아요. 그러니 이것도 거절하지 말고요."

위정은 그녀의 카드를 받으며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최운석이라는 사람 지금 박한 씨가 데리고 있어? 그럼 네가 최운석이랑 만나는 거 어렵지 않겠어?"

"박한 씨는 돈이 아주 필요한 사람이에요. 마땅한 돈을 준다면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진아연은 담백하게 말했다. "시은 씨를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부딪혀 봐야죠."

위정과 이야기를 나눈 뒤, 진아연은 화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경호원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셨습니까? 10분 안에 나오지 않으셨다면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진아연은 시계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 "오버하지 마세요?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까봐요?"

"제 기준으로는 아주 오랜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계셨다면 걱정하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밖이니깐 걱정이 될 수밖에요! 일반 분도 아니시고... 잘못이라도 되신다면 대표님께서 저를 같이 땅 속에 묻으실 겁니다!" 경호원은 말하면서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설마... 우셨습니까?"

진아연은 자신이 너무 말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박시준의 경호원은 박시준 옆에 있을 때는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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