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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물론 가문 전체의 실력을 놓고 보면 막강할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서 김준휘의 최강병기는 바로 장문주였다.

하지만 이제 죽었으니 어떡하지?

대체 누구한테 의지해야 하냐는 말이다.

다들 후회막급했고, 진경태와 공규석을 바라보는 눈빛에 부러움이 가득했다.

진씨 가문과 공씨 가문은 염무현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 서해시의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킨 셈이다.

아마도 앞으로는 위협이 될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김준휘는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서해시를 정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계획을 세우고 인력과 물력을 쏟아부었는지 모른다.

이제 곧 물거품이 되기 직전인데 당연히 제지해야 하지 않겠는가?

“진경태와 공규석을 체포해! 그리고 말도 안 되게 예쁜 저 여자도.”

김준휘는 목청을 돋우어 고래고래 외쳤다.

주변에 매복하여 대기하던 몇십 명의 고수들이 즉시 명령에 따랐다.

그는 인질을 붙잡아 강제로 염무현을 굴복하게 할 작정이었다.

양희지의 말에 따르면 염무현이 정이 많은 사람인지라 항상 주변 사람을 일순위로 여긴다고 했다.

따라서 인질만 확보하면 그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게다가 링과 멀리 떨어져 있어 절대로 방해할 틈이 없다고 생각했다.

감히 자신에게 덤비는 사람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까.

그제야 진경태와 공규석은 위험을 감지했고, 김범식은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그들을 구해줄 입장이 안 되었다.

일촉즉발의 순간 허공에 하얀색 기운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백희연을 중심으로 사면팔방 뻗어져 나갔다.

그녀가 발로 바닥을 가볍게 굴렀는데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다.

펑!

털썩!

쿵!

충격을 정통으로 받은 사람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거꾸로 날아올라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팔다리가 부러지거나 입에서 피가 멈추지 않았다.

이 광경은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체 무슨 상황이지?

방금 쓰러진 사람 중에서 마스터급 고수만 해도 몇 명인가?

게다가 그 흰색 기운은 도대체 뭐란 말이지?

그들뿐만 아니라 진경태와 공규석도 어리둥절했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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