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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양희지의 시선은 공혜리에게 향하게 되었다.

염무현이 이곳에 있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은 모양이다.

바로 자신이 요구했던 대로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혜리도 나타날 거라는 것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요 며칠 양희지는 여러 인맥을 통해 공혜리와 염무현이 연인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씨 가문에서 염무현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은 그가 공씨 가문을 도와줬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와줬는지는 관심이 없었고 그저 그 둘이 연인관계가 아니라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그런데 같이 동창회에 참석하는 것도 모자라 무현이 옆자리에 앉은 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희지야, 너 이 분 알아?”

양소민은 눈을 반짝거리면서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양희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지!”

양소민은 양희지가 직접 사실을 밝혀내면 더욱 설득력 있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양소민은 결국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인지 빨리 말해 봐. 애들한테 알려줘야지.”

양소민은 이미 공혜리를 짓밟을 준비를 마쳤다.

‘염무현을 도와줘? 내가 아주 창피를 당하게 해주지.’

공혜리는 적개심을 품고 양희지를 쳐다보았다.

지난번 석연고 사건에서도 양희지를 봐줄 생각이 없었지만 염무현을 봐서 합작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다.

공씨 가문에서도 더는 YH 그룹을 특별히 봐주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기로 했다.

양희지도 달라진 대우를 느낄 수가 있었다.

비록 자신이 빚은 결과였지만 공혜리한테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었다.

양희지가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이분은 바로 SJ 그룹 공혜리 회장님이셔.”

“뭐라고?”

양소민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말았다.

‘왜 내가 예상했던 거와 다르지?’

“확실한 거 맞아?”

“그럼. 비즈니스도 함께한 사이야.”

양소민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지 공혜리에게 삿대질하면서 큰소리로 질문했다.

“잘 봐봐. 어느 유흥업소 아가씨가 아니고?”

짝!

양소민은 뺨을 맞고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미쳤어? 지금 뭐 하는 거야!”

양소민은 억울한지 얼굴을 부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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