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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작가: 시하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5-17 20:13:26
“약속은 지켜야지!”

양소민이 째려보자 박동하가 콧방귀를 꼈다.

“염치도 없긴! 일을 망친 주제에 무슨 낯짝으로 내놓으라고 하는 거야!”

“박동하,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해봐. 누가 먼저 들켰는지. 분명 너의 책임인데 왜 나한테 뒤집어씌우려고? 부끄럽지도 않아?”

“계획대로 되면 주겠다고 했지. 계획대로 된 거 하나도 없잖아!”

“몰라! 안 주면 너의 짓거리들을 만천하에 까발릴 거야!”

“어디 그래보시든가! 너는 뭐 깨끗한 줄 알아? 한판 붙어보자고!”

두 사람은 또 싸움이 났다.

2층 엠파이어룸.

“염무현 님, 제가 한 잔 따라드리죠. 저희 희주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의 은인이나 다름없으십니다.”

연홍도는 감사의 인사로 술을 따랐다.

“저도 한 잔 따라드리겠습니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희주도 따라서 인사했다.

염무현이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별말씀을요. 저도 칠요보연을 받았으니 서로 좋은 일 아닙니까.”

“아니죠. 그깟 칠요보연으로는 저희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연홍도가 다급히 말했다.

그는 수소문 끝에 염무현이 신의님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염무현에게 병을 보이려면 절반의 재산을 진료비로 드려야 한다고 들었다.

이 규정은 아무도 거역할 수가 없었다.

칠요보연이 아무리 진귀하다고 해도 연씨 가문의 재산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연홍도는 이 부분이 마음에 쓰였는지 어떻게든 염무현을 만나보기로 했다.

사실 다른 특별한 이유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기 딸이 염무현에게 홀딱 반해버린 것이다.

염무현이 일반인이었다면 두 가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첫째, 딸이 어리다는 이유로 말렸을 것.

둘째, 넘어져도 상관없으니 경험을 쌓는다 치고 용감하게 사랑하라고 했을 것.

하지만 연홍도는 세 번째 선택을 했다.

그것은 바로 주동적으로 대시하는 것!

무슨 수를 쓰든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염무현은 연씨 부녀가 잔을 든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따라서 잔을 들었다. 이에 연씨 부녀는 기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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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걸 묻는데?”전화기 너머 김준휘는 불쾌한지 미간을 찌푸렸다.옆에 있던 금발미녀는 그와 입맞춤하려다 거칠게 밀려나고 말았다.금발미녀는 그가 원망스럽긴 해도 눈치껏 자리를 피해주었다.김준휘는 민감한 사람이라 양희지가 아직 전남편 염무현에게 미련이 남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만약 양희지가 염무현과 김씨 가문의 악화된 사이를 풀어보려고 사정했다면 그 자리에서 화를 냈을 수도 있었다.그는 절대로 원수와 화해할 마음이 없었다.김씨 가문이 몇 해 동안 서해에서 쌓은 업적을 한방에 무너뜨린 사람이 바로 염무현이었기 때문이다.엄청난 물리적, 금전적 노력을 다해 간신히 서경철과 관계를 이어가게 되었지만 염무현때문에 끝나버렸고 또 동생 김준영 역시 염무현에게 맞아 병신이 되고 말았다.김준휘 본인도 염무현 앞에서 큰 손해를 입은 적이 있었다.그래서 절대로 한 여자의 몇 마디 때문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할 수가 없었다.아무리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인 양희지여도 말이다.절대 그럴 수가 없었다.양희지가 요 며칠 김준휘에게 연락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여지윤 사건으로 자신을 속여서 김준회가 싫어진 것 외에 염무현과 재혼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좋은 전남편을 두고 김준휘 같은 쓰레기한테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염무현에게 무참히 거절당하고 그제야 김준휘가 생각난 것이다.이 순간 양희지는 염무현에게 증모만이 남았다.친구들 앞에서 면박을 줘서, 자신의 성의를 무시하고 공혜리와 치근덕거려서, 자신과 재혼하지 않아서 말이다.“오빠, 돌려서 말하지 않을게요. 나 오빠 편이 되고 싶어요.”양희지가 이를 악물면서 말했다.김준휘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기뻤다.“확실해? 희지야, 나랑 농담하는 거 아니고?”“오빠, 저 못 믿어요?”양희지가 되묻자 김준휘가 다급하게 말했다.“아니! 그냥 기뻐서 그래. 희지야, 지금이라도 정말 잘 생각했어! 염무현 그놈은 너의 동정심마저 받을 자격이 없어. 죽어야 마땅한 자식이야!”양희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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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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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연홍도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연희주는 자신을 과대평가한 것이 맞았다.얼굴을 마주하면서 혼인을 거론하면 태연하게 받아들일 줄만 알았는데 정작 아버지가 입밖에 내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긴장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염무현이 제자로 받아들여달라고 이해했기 다행이지 아니면 민망해서 죽을 뻔했다.연홍도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정해진 일이었다.하지만 공혜리한테는 여전히 위협적이었다.연희주 이 계집애가 어느 날 가장 강한 연적이 될 줄은 몰랐다.잘못하면 연씨 부녀의 계획에 걸려들 뻔했다.공혜리는 워낙 똑똑해서 이 부녀의 속셈을 진작에 알아챘다.‘직접 만나서 혼인을 거론하려고 했다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아무리 혼인을 맺는 것이 아니라 사부와 제자의 연을 맺는다고 해도 맨날 곁에 붙어있으면 없던 정도 생기겠네!’사부와 제자가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혈기가 왕성한 젊은 남녀가 눈만 맞으면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안 돼! 어떻게든 말려야 해!’이때 공혜리는 고서은의 말이 떠올랐다. 먼저 움직이는 자가 임자라는 것을 말이다.“무현 씨, 저를 제자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연홍도도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체내에 있는 현무의 냉기를 어떻게 수련해 야하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는 염무현 님밖에 모릅니다. 제 딸을 제자로 받아주시지 않으면 이대로 낭비할지도 몰라요!”연홍도는 아쉽기만 했다.분명 혼인을 맺어야 하는데 말이다.‘왜 사부님으로 모시겠다는 거야. 이건 엄연히 다르잖아.’염무현은 결국 찌푸렸던 미간을 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그럼.”연희주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그녀가 보기에 일거양득이었다.민망해질 필요도 없이 염무현의 곁에 남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아버지의 마음은 씁쓸하기만 했다.‘젊어서 좋네. 일을 쉽게 쉽게 생각할 수 있고. 분명 한 방에 끝낼 수 있는 문젠데 굳이 돌아서 가다니. 나중에 이대로 갔다간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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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19화

    법전이 언제 풀릴지는 염무현도 몰랐다.하지만 허문정 같은 병신도 옥반지를 컨트롤할 수 있는걸 보면 염무현도 언젠간 그럴 수 있었다.이때 밖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려왔다.창문을 통해 확인해 보니 마당에는 두 대의 고급 차가 세워져 있었다.차 번호를 보니 벤틀리 차량은 진경태의 것으로 확인되였고 클리넌 차량은 공규석의 것으로 확인되였다.역시나 그 두 사람이 차에서 내려 마당으로 걸어들어왔다.‘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지?’공규석이 초인종을 누르려고 했을 때, 염무현이 먼저 문을 열어주었다.“무현 님, 이렇게 늦은 시간에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공규석이 급히 양해를 빌었다.염무현이 말했다.“들어와서 말씀하시죠.”거실에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잠옷을 입고있는 긴 생머리의 우예원이 이들을 위해 마실 차를 준비했다.“감사합니다.”이 둘은 예의 갖춰 고마움을 표시했다.염무현이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무슨 일인데요?”진경태는 부탁하기 어려웠다.“저희 둘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어서 무현 님께 부탁하러 왔습니다. 서씨 가문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이후로 몇몇 지하 세력들이 서해 땅을 노리는 중입니다.”공규석이 이어서 말했다.“사실 예전부터 서해 땅을 접수하려는 자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저씨가 지키고 있어서 아무도 건드리는 자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물려받아서는 세 번이나 위험해질 뻔했는데 그래도 제가 잘 막은 덕에 지킬 수 있었죠. 제가 이 바닥에서 손을 씻으면서 서경철이 물려받았고, 쌍방이 손해를 입긴 해도 최소한 주권은 저희 서해에서 쥐고 있었죠.”그런데 서씨 가문이 사라진 이후로, 공규석과 진경태는 염무현의 요구대로 더는 묻지 않기로 했다.상대방은 기회가 왔다 싶어 몇 번이고 서해의 물을 흐려놓아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으려고 사람을 보냈었다.진경태와 공규석은 이방인이 서해시를 훼방 놓게 가만히 놔둘 수가 없었다.제대로 나서려고 했지만 이들의 실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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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20화

    “무현 님, 그러면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공규석과 진경태는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1호 별장을 떠났다.염무현이 직접 나서면 아무도 서해시를 넘보지 못했다.서해 땅을 노리고 있는 놈들은 아마도 꿈을 깨야 했다.염무현이 2층으로 올라가려고 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발신자는 다름아닌 연홍도였다.“무현 님, 방금 조사해 봤는데 구천명이라는 사람이 현염초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분도 저처럼 골동품을 수집하기 좋아해서 몇 번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염무현이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가능성이 얼마나 큰데요?”“장담할 수가 없습니다.”연홍도가 말했다.“저희는 워낙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는지라 겸손하게 살고 있습니다. 노출되었다간 타깃이 될 것이 뻔하거든요. 누군가 구천명 씨가 서양 몰락 귀족한테서 골동품을 한 아름 사 갔다고 했습니다. 이 골동품들은 선조 말기 때 침략자들이 혼란을 틈타 궁궐에서 훔쳐 갔던 것입니다. 현염초는 고급 약재로서 황실에서나 사용할 법한 약재입니다. 제가 보기엔 구천명 씨가 현염초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염무현은 어느정도 마음을 먹었다.“어디 계세요? 제가 좀 만나볼 수 없을까요?”연홍도가 말했다.“만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구청명 씨는 워낙 성격이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사람이라 낯선 사람을 만나기 두려워하거든요. 저도 말 한마디 못 해봤습니다. 그런데 내일 한 경매장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 기회를 빌어 접근하면 될 것 같습니다.”염무현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주소 좀 알려주세요.”“직접 가시게요?”연홍도가 급히 말렸다.“제가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일면식 있는 사람이라 마음을 열지도 몰라요.”“그러실 필요 없습니다.”염무현이 공손하게 거절했다.연홍도의 방법이 더 효과적일진 몰라도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사실이었다.성공할 수 있을지도 보장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렇다면 직접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이때 연홍도가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경매는 한 유람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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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21화

    이게 바로 눈물겨운 부성애이지 않겠는가?옛날처럼 꽉 막힌 것도 아니고 스승과 제자가 이어질 수 없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연홍도는 장인어른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딸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세 사람은 다시 차에 올라탔고, 3시간 동안 달려 고속도로를 타고 항구로 향했다.전담 운전기사는 무표정하게 운전에만 집중했지만, 사실은 속으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왜냐하면 연홍도가 조수석에 앉았기 때문이다.만약 평소라면 뒷좌석에 탔을 것이다.현재 그들이 타고 있는 클리넌은 튜닝을 진행했는데 뒷줄의 회장님 시트는 각종 첨단 하이테크 기능이 탑재되었다.그러나 지금 뒷좌석을 차지한 사람은 연희주와 평범한 외모의 젊은 남성이었다.연희주는 연씨 가문에서 금지옥엽으로 키운 딸로서 뒤에 탄다고 해도 그나마 이해는 가지만, 연홍도가 고작 젊은이를 위해 자기 자리를 선뜻 내어줬다는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었다.게다가 이보다 더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차에 올라타자마자 연희주는 젊은 남자와 딱 붙어 앉았는데, 다정한 연인의 모습이 따로 없었다.연씨 가문은 무려 재벌이고 어려서부터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랐기에 양반집 규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정녕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걸 모른단 말인가?이는 예의를 중요시하는 집안에서 절대로 용납 불가능했다.설령 연희주의 처사가 미숙하다고 한들 나이를 핑계 삼을 수 있지 않은가?사랑을 처음 하거나 이성에 눈이 먼 탓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연홍도 역시 같은 차를 타고 있었다.심지어 코앞에서 왜 묻지도 따지지도 않냐는 말이다.이 세상의 모든 딸은 아버지의 보물이기 마련일 텐데 힘들게 키운 금지옥엽 같은 아이가 별 보잘것없는 남자에게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지켜만 보면서 꿈쩍도 안 한다니?운전기사는 그저 경악하기 바빴다.만약 조금만 더 자세히 관찰했더라면 연홍도가 화를 내기는커녕 내심 흐뭇해한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것이다.널찍한 뒷좌석은 최소한 절반이 비어 있었다.염무현은 시종일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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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22화

    비록 연희주는 나이가 어려 사회적 경험이 없는 편에 속하지만 어려서부터 컬렉션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경매에 관련하여 꽤 많이 알고 있었다.예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속한 경매회사는 봄 혹은 가을에 옥션을 진행하거나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전국 각지의 컬렉터들의 관심을 이끈다.다만 유람선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건 여태껏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연홍도가 웃으면서 말했다.“왜냐하면 바다 위에서는 더 편리하거든.”차에 전부 믿을 만한 사람이 탔는지라 그는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다.“골동품이나 고대 문물의 거래에 대해 많은 국가는 엄격한 법률 규정이 존재해. 상아 조각품 또는 춘추전국시대의 청동기 그리고 수많은 출토 유물을 매매하는 건 불법이야. 따라서 위험을 무릅쓰고 암거래할 바에는 유람선을 타고 공해로 나가면 법의 구속을 당할 필요가 없잖아.”연희주가 문뜩 깨달았다.“그렇군요. 거래가 없으면 피해도 덜하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네요.”곧이어 일행은 항구에 도착했다.부두에 호화 유람선 한 척이 정박해 있었고, 옆에 보이는 주차장에는 다양한 모델의 고급차들이 빼곡히 들어섰다.그만큼 경매에 참여한 사람들이 결코 일반인은 아니라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다.셋은 이내 차에서 내렸다. 연홍도는 비록 즉흥적으로 참가하기로 했으나 막강한 인맥을 동원해 VIP룸 티켓 3장을 얻었다.보통 경매장과 달리 유람선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유료 티켓이 필요했다.설령 아무것도 안 사더라도 크루즈 여행 겸 다녀올 수 있기에 절대로 밑진 장사는 아니었다.“세 분, 이쪽으로 오세요.”안내 직원이 티켓을 확인하고 세 사람을 맞이했다.“괜찮아요, 저희가 알아서 둘러볼 테니까 굳이 따라오지 않아도 돼요.”연홍도는 팁으로 현금 한 뭉치를 꺼냈다.직원은 연신 감사 인사를 올리고 자리를 떠났다.“출항하기 전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까 난 룸으로 가서 좀 쉴게.”연홍도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제안했다.“젊은이들끼리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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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최강 이혼남   제423화

    이 점에서 연희주는 또래 친구들보다 훨씬 더 성숙한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은 사람과 비교하더라도 뒤지지 않았다.단순히 비싼 물건이라서 혹은 허영심을 충족하거나 화려하다는 이유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이런 왕관은 설령 구매한다고 해도 유리장 안에 고이 모셔다 두는 것을 제외하고 아무런 실질적인 용도가 없었다.과연 직접 착용하는 사람이 있을지 싶었고, 가장 큰 단점이 바로 스타일의 미스 매치였다.“저기 보이는 게 옥으로 만든 전통 나비 장식품 아닌가요?”연희주는 이내 다른 곳에 주의력을 빼앗기고 후다닥 뛰어갔다.염무현은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무엇을 보든 새롭게 느껴지는 듯싶었다.게다가 정력까지 넘치지 않는가?이내 뒤따라가려던 찰나 한 젊은 남성이 연희주를 가로막더니 깜짝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희주야! 정말 너였어?”“부성민?”남자를 발견한 연희주의 얼굴에 기쁨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멀리서 보였는데 왠지 너 같았거든! 이렇게 공교로울 수가 있나! 너도 경매에 참여하러 온 거야?”부성민이 신이 나서 말했다.이는 누가 봐도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이 있는 상황이었다.“그걸 말이라고 해? 설마 이 먼 곳까지 놀러 왔을까?”연희주가 쌀쌀맞게 쏘아붙였지만 부성민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활짝 웃었다.“그러니까 우리는 운명이라는 뜻이지, 코딱지만 한 유람선에서도 마주치다니! 그래, 이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야. 희주야, 신이 베푼 호의를 저버리면 절대로 안 돼, 우리 이참에 그냥...”연희주는 손을 들어 그만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상대방의 말을 끊었다.“스톱! 대체 신이랑 무슨 상관인데? 정녕 하느님의 허락을 받고 그런 소리를 지껄이는 거야?”그 모습은 마치 여신의 비위를 맞춰주는 시종 같았다.부성민은 연희주를 오랫동안 좋아했을뿐더러 얼빠가 따로 없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독한 외사랑에 불과했다.심지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마저 그가 제멋에 취해 착각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똑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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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현도는 반항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염무현의 말을 따랐다.모두 뒷산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이었다.앞에는 깊은 낭떠러지였다.염무현은 밧줄의 한쪽을 다리 기둥에 묻고 나머지를 등에 업은 채 사람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무슨 문제라도 있나요?”염무현이 얼굴에 피멍이 든 장로를 보며 물었다.“문제없어요.”염무현은 한 발로 높이 뛰어 산에 다른 한쪽으로 날아갔다.절반 정도 날았을 때 염무현의 몸이 추락하기 시작했다.이 각도로 계산했을 때 염무현은 맞은편에 날아갈 수가 없다.이때 독수리가 옆에서 날아 왔다.방금 그 장로가 절벽 변두리에 서서 휘파람을 불었다.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폈고 염무현은 독수리의 등에 섰다. 아래로 추락하던 대는 금세 상승으로 바뀌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안전히 맞은편에 도착했다.밧줄의 다른 한쪽도 다리 기둥에 묶었다.“허 연맹장, 당신의 사람보고 시작하라고 해.”소천학이 지시했다.하현도는 염무현이 절벽에서 날고 있는 틈을 타서 손을 쓰려고 생각을 했었다.삼장로가 독수리를 염무현의 디딤돌로 사용하지 못하게 명령하고 동시에 밧줄을 끊어 염무현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생각을 계속하다가 하현도는 포기했다.염무현이 다른 준비를 했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만약 떨어져서 죽지 않는다면, 무림 연맹은 망하게 될 수도 있다.염무현이 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작은 가방을 메고 있지만 누가 그 안에 낙하산이 있는 게 아니라고 보장할 수 있겠는가?하현도는 몇 명에서 손을 흔들었다.몇 명이 로프를 만드는 재료를 등에 업고 그 밧줄을 따라 맞은편에 갔다.염무현이 하현도에게 한 명령은 제일 짧은 시간 내에 로프를 완성해서 그들이 편리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해라는 것이다.로푸를 완성하고 있는 동안 염무현은 옥의 신과 허미영이 사는 동굴을 찾았다.“사부님, 제자가 병을 고쳐주러 왔어요!”염무현이 이렇게 인사말을 하고 동굴로 들어갔다.조금 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시간이 좀 더 지나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8화

    염무현의 말이 무림 연맹 본부장에 울려 퍼졌다.만약 예전 같았으면 누구도 하현도에게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하현도가 말하지 않아도 아래에 있는 성원들이 상대방을 때려 인생을 돌이켜 보게 했을 것이다.본부장 문 앞에서 감히 이렇게 큰 소리를 제치다니?하지만 지금 상황은 염무현이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본부장의 문을 부쉈고 몇십 명을 다치게 했다.이 숫자는 당연히 고정적인 것이 아니다.만약 누군가 앞으로 나온다면 염무현은 절대로 봐주지 않고 무림 연맹에 환자 인수를 늘려줄 것이다.“큰소리를 제치는구나!”하현도는 어쨌거나 연맹장으로서의 신분이 있으니 그렇게 쉽게 쫄면 안 된다.사실상 그는 이미 불안하기 시작했다.팔대장로가 힘을 합쳤지만 이기지 못했다.비록 평시에 대련할 때에는 하현도도 이겨본 적이 있었다.하지만 그것은 팔대장로가 봐준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진짜로 싸우게 된다면 하현도는 이길 수 있는 확률이 거의 없다.하지만 염무현이 해냈다.이건 염무현의 실력이 하현도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이렇게 많은 연맹 성원들의 앞에서 쫀다면 한평생 창피할 일이다.만약 싸우게 된다면 진짜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선택해야 할까?하현도가 고민하고 있을 때 염무현이 움직였다.속도가 너무 빨라 그림자밖에 보이지 않았다.하현도는 불길함을 예측하고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피했다.하현도의 속도도 염무현보다 늦지 않았다.하지만 염무현은 하현도의 예측을 예측했다.하현도가 한걸음 내려 제대로 서기도 전에 한 발이 얼굴을 딛고 있었다.눈앞에서 신발 바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펑!”신발과 얼굴 사이의 친밀한 접촉이었다.하현도의 머리가 뒤로 쏠리며 원래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해 바닥에 얼굴을 위로 한 채로 쓰러졌다.너무나도 창피했다!이건 하현도의 머리에 처음으로 든 생각이었다. 모두가 제대로 보기 전에 얼른 일어나야지 안 그러면 너무나도 수치스럽다.하지만 하현도가 모르는 것은 이것 또한 염무현이 이미 예측했다는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7화

    하현도는 다른 사람이 언급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특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장로님들, 팔대 장로님들 어디에 계시는가요?”하현도의 눈에서는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여기 있습니다!”여덟 명의 어르신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이 사람이 우리의 문을 부수고 우리 연맹을 모욕 했으니 지금 당장 죽이세요!”하현도가 이를 갈며 말했다.여덟 명이 다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네, 연맹장님!”“죽어!”여덟 명은 모두 상급자 대 마스터였다.실력이 높았다.본부장에서 지위를 따지든 실력을 따지든 모두 하현도와 맞먹는 사람이었다.여덟 명이 힘을 합치면 무술의 신이라고 해도 손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다.염무현을 둘러싸고 호흡을 맞추며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했다.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미 사지가 갈라진 지 오라다.하지만 염무현은 담담했다.호신 주술에서 금빛이 나오며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뭐야?”하현도는 눈 눈을 부릅뜨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하현도가 봤을 때는 염무현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나이가 젊으니.아무리 엄마 뱃속에서부터 무술을 수련한다고 해도 고작 20여 년밖에 안 된다!하지만 이 여덟 대장로들은 수련 기간이 제일 짧은 사람도 20년은 그들 앞에는 아무 숫자도 아니다.실력과 경험이 차이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심지어 여덟 명이 함께 손을 잡고 공격한다.하지만 결과는 모두 염무현이 손쉽게 막아 냈다.“금광 주술!”염무현의 말에 따라 한 줄기에 금빛이 밝게 나타나 순간 여덟 장로를 삼켰다.“펑!”모두 연이어 날아갔다. 몸은 공중에서 심하게 뒹굴다가 거세게 바닥에 부딪혔다.그리고는 피를 토하고 얼굴은 창백해졌다.그중 한 어르신이 손을 입가에 되고 휘파람 소리를 힘겹게 냈다.한 마리의 독수리가 공중에 나타나더니 염무현을 향해 곧게 날아갔다.염무현은 고개도 들지 않은 채로 손을 뻗어 허공에서 잡았다.독수리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몸은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에 잡힌 듯 공중에서 움직이지 못했다.것 반응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6화

    어둠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그림자가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무림 연맹의 얼굴을 대표하는 문이 망가진 것을 똑똑히 보았을 때 모두 화가 난 상태였다.“도대체 누가 겁도 없이 감히!”“우리 무림 연맹의 대문을 부수다니 이건 죽으려고 작정한 거 아니야!”“누가 됐든 간에 일단 사지를 찢어놓고 말하죠!”분노에 가득 찬 사람들이 폐허 앞에 사람 한 명이 있는 것을 보았다.“젊은이, 누가 이랬는지 봤나? ”앞에 있는 사람이 젊은이인 것을 보고 압박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경고하는데 일은 아주 큰 일이야. 본 것을 그대로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기 힘들 거야.”염무현이 담담히 말했다.“봤어요!”“빨리 말해, 누군데?”한 무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염무현이 천천히 말했다.“바로 저요!”“뭐라고?”모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에는 분노가 놀라움보다 더 선명했다.“젊은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야. 우리가 믿을 것 같아?”“빨리 누가 한 짓인지 말하지 않으면 자네도 범인이 되는 거야!”“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손을 쓸 수밖에 없어!”모두 당장이라도 싸움할 기세였다.염무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고 허공에 손바닥을 내리눌렀다.문 뒤에 있는 집 한 줄이 무너졌다.“진짜 이 사람인 건가?”“겁도 없이, 죽여버려!”모두 이제서야 반응하고 염무현에게 손을 쓰려고 했다.“고작 여러분들이?”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허현도보고 나오라고 하세요. 당신들은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어요.”“감히!”“이 자식이 죽으려고!”“말은 잘하는군!”한 무리의 사람들이 몰려왔다.염무현이 머리를 저었다.“이미 말했는데 듣지 않는 거라면 나를 뭐라 하지 마세요.”거센 바람이 사람들을 향해 불었다.“펑!”“풀썩!”“아이고...”바람이 부는 곳에는 수십 명이 동시에 쓰러졌다.아프다고 소리를 치면 낭패하기 그지없었다.“무슨 사람인데 겁도 없이 감히 내 무림 연맹 본부장에서 소란을 피워!”하현도가 잠옷 차림으로 소리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5화

    소학천이 급해 났다. 그는 손녀 소정아를 보호하며 한쪽으로는 소리쳤다.“허 연맹장, 이게 바로 무림 연맹이 손님을 대한 태도인가? 소문이 퍼져서 무림계의 사람들이 비웃는 게 두렵지도 않나!”허현도는 아무렇지 않았다.“당신들 주제에 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사람 인수만 해도 몇 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호시탐탐 지키고 있는데 이 세 사람은 상대가 안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잡혔다.“허현도, 이렇게 하면 옥의 신의 제자 염라대왕이 찾아오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소학천이 발버둥을 치며 소리쳤다.허현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감히 온다면 바닥에서 기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어! 그 자식이 키워낸 제자가 생각만 해 봐도 뻔하지, 뭐. 이참에 사부의 빚을 제자가 갖게 두 사람이 함께 속죄하게 하겠어! 염라대왕이고 뭐고 20살 좀 넘은 새파랗게 어린 자식이 뭐가 대단하다고! 혼자 뻔뻔스러우면 됐지, 이렇게 사람을 한 무리를 불러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의 시선을 끌려고 하는 건 무림을 너무 얕본 게 아니야!”소학천은 심히 화가 났다.“자네 꼭 후회할 거야!”“짝!”누군가 소학천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또 한 번 우리 연맹장님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면 그땐 목숨줄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거야.”소학천은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조용히 입을 닫았다.“흥, 주제 파악도 못 하는 놈들!”허현도는 세 사람이 감방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편해졌다.염무현이 제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였다.사실상 염무현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이미 여지윤 그들하고 연락이 두절됐다.세 사람의 핸드폰은 모두 통하지 않았다.직감이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알려줬다.염무현은 택시를 잡아서 타고 기사님한테 주소를 말했다.“무림 연맹, 본부장이요.”기사님은 열정적인 말투로 말했다.“밤 열 시가 지나면 무림 연맹은 불이 다 꺼지는데 이미 퇴근을 다 했을 거예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뭘 하루 무림 연맹에 가는 건가요?”염무현이 무표정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4화

    허현도의 말은 거칠었다.여지윤은 표정 관리가 안 됐지만 허현도의 곳에 있으니 가만히 있었다.허미영, 허현도의 동생인데 나이 차이가 20살이나 된다.허미영이 태어난 후 얼마 안 돼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셔 어린 허미영을 허현도가 키우게 됐다.허현도가 힘겹게 키운 동생이 예쁘게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재질이 좋아 무림 인사들의 주목을 받았다.청혼을 하러 오는 사람만 해도 허씨 가문의 문을 부수기 직전이다.허현도가 눈이 가물가물해 날 정도로 고르면서 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환상했을 때, 꿈이 산산조각났다.허미영이 늙고 못생긴 남자한테 빠져버렸다.처음에는 동생이 어려서 속았다고 생각했다.잘 다독이고 설득해서 도리를 제대로 알려주면 정신을 차릴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허미영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못했고 오히려 그 옥의 신에게 흠뻑 빠져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허현도가 얼마나 화가 났을지 알 수 있다.자신이 힘겹게 20년을 키운 동생이 다른 사람한테 뺏기다니?무림에 유망주거나 재벌 집 자식이면 그렇다고 치자.계집애는 언젠가는 시집을 갈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늙고 못생긴 남자를 찾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아버지의 사랑이 부족했는가?오빠가 곧 아버지가 아닌가!허현도가 오빠로서 물심양면으로 오랜 시간 키웠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인가?안된다!절대 안 된다!허현도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깨트린다면 자신에게도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서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허현도는 허미영이 나가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누가 끝까지 버티는가 보자는 것이다.이렇게 오랫동안 허미영이 밖에 나가지 않아 모두 외계의 잡념을 떨쳐내고 수련에 몰두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처음에는 허미영은 각종 방법으로 달아나려고 했다.하지만 매번 허현도에개 잡혀 돌아왔다.삼 년 전부터 허미영이 갑자기 얌전히 뒷산에 머물러 반성했다.허현도는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기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동생이 옥의 신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3화

    솔직히 말하면 염무현은 조금 설렜다.매번 싸우고 할 때면 백희연이 몹시 그립다.청교의 여왕이 자신의 싸움꾼으로 쓰였다.중요한 것은 백희연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것이다.“안돼.”이성이 충동을 이겼다. 염무현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네가 집에 남아 있어야 내가 안심할 수 있어.”백희연이 시무룩해서 말했다.“알았어.”염무현이 웃었다.“이렇게 말 잘 듣는데 선물이라도 줘야겠다.”“무슨 선물?”백희연이 염무현의 말을 듣고 순간 흥분하면서 눈에서 빛이 나는듯 했다.염무현이 주머니에서 교룡내단을 꺼내며 말했다.“전에 주겠다고 했던 선물, 지금 줄게.”백희연의 눈이 커졌다.“교룡내단!”옛날 같았으면 이런 품질의 내단은 눈에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한눈이라도 더 쳐다본다면 그건 청교의 여왕애 대한 모욕이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반지 안에 갇쳐있은지 천년이나 되고 겨우 자유의 몸을 되찾았는데 실력이 많이 감소하였을뿐더러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몸보신을 제대로 해야 할 시기였다.교룡내단은 큰 도움이 된다.“주인님, 고마워!”백희연은 보물을 얻은 듯 교룡내단을 손에 품고 있었다.“한 가지 일이 더 있어.”교룡의 남은 신식을 꺼내면서 말했다.“귀신교룡이 되게 수련을 가르쳐줘.”염무현은 교룡과 약속한 일이라고 말하려고 했다.입을 열기도 전에 백희연이 쿨하게 말했다.“문제없어! 내가 받아줄 테니까 앞으론 날 따라다니면 돼.”교룡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여왕님!”천년수련이 물거품으로 되었다.이런 결과는 누구에게 일어나든 다 비참한 일이다.하지만 누가 곤난속에서 좋은 일을 마주치게 될 줄 알았겠는가.귀신교룡이 된 후 다시 수련 시간을 계산하면 용으로 승천할 가능성이 높다....제도, 무림 연맹 본주장.“내 동생을 꼬신 자식을 보겠다니, 꿈도 꾸지 마!”한 남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여지윤의 고막은 째질 듯 아팠고 머리도 울리는 것 같았다.하지만 예의를 지킬 수밖에 없어 억지로라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2화

    황보정신은 당연히 불복했다.선생님도 실패했는데 학생이 한 번에 성공하다니.이게 운이 좋아 찍어 맞춘 게 아니면 뭔가?염무현은 대꾸를 하지 않고 새로운 천정을 들었다.조금 후, 또 성공했다!황보정신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놀라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백희연의 얼굴에 숭배하는 기색은 더 짙어졌다.“한 번 더 해봐!”황보정신은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이번에는 염무현은 황보정신을 맞춰주지 않고 남은 천정을 다 가져갔다.“무슨 뜻이야?”황보정신이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염무현은 돌아서서 고개도 돌려보지 않고 말했다.“고마워요.”“아니, 제대로 배운 게 확실해? 혹시 안되면 내가 원인을 찾아줄 수 있잖아!”황보정신이 쫓아가서 말했다.“필요 없어, 우리 주인님이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거야.”백희연이 황보정신을 가로막고 정중히 말했다.순간, 황보정신의 표정은 복잡했다.학생이 너무 출중해 선생님의 체면이 구겨지는 느낌이었다.“염라대왕도 사람이라니 무슨, 그냥 요괴잖아!”황보정신은 완전히 불복하고 맥 빠진 소리로 말했다.“한번은 이겨보는 줄 알았는데 또 한 번 지고 말았군.”황보정신은 테이블에 새로운 천정이 있는 것을 봤다.”이맛살을 찌푸린 채 천정을 쥐고 진원을 주입해 봤다.결과는 실패였다.“왜?”황보정신이 안 그래도 적은 머리카락을 잡으며 소리쳤다.“학생도 배웠는데 선생이 도리어 할 줄 모르다니, 이게 말이 돼?”나가는 길은 순리로웠고 지나가는 길에는 사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방금 도살장군 배학진을 한 방에 죽인 일이 이미 다 퍼진 상태였다.역시 악마는 역마다!많은 사람들이 염무현이 떠난 것에 기뻐했다.드디어 염무현의 그림자 밑에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사실이 증명하듯 너무 빨리 기뻐한 것이다.이 그림자는 아직도 존재했다.누군가 건드리게 된다면 배학진같은 결말을 맺게 될 것이다.감시실에서 감옥장이 식은땀을 닦고 있었다.염무현이 대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긴장했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 신의: 최강 이혼남   제1051화

    황보정신은 목을 꼿꼿이 세우면서 최대한 표정을 자연스러워 보이게 하려고 했다.이렇게 자신의 어색함을 감추려고 했다.방금의 시범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방법은 알지만 오랫동안 조작해 보지 않아 실수가 생기는 것은 정상이다.백희연은 크게 하품을 했다. 눈꺼풀은 무거워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었다.그렇다, 백희연은 졸았다.황보정신의 강의를 들으면서 백희연은 존 것이다.뒤에 무슨 내용을 말했는지는 머리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한쪽 귀로 들어가고 한쪽 귀로 나오는 격이었다.“계속하세요.”백희연은 기지개를 켜고 두 사람더러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하라고 눈치를 줬다.황보정신의 실패감을 느꼈다.따귀를 맞는 느낌이었다.학생을 졸게 한 것도 창피한 일인데 심지어 시범도 실패했다.“괜찮아, 내가 해볼게.”염무현이 말했다.황보정신이 진지하게 말했다.“다 기억했다고? 먼저 실천하는 걸 급해하지말고 내가 말했던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잘 모르겠는 부분을 다 해결하고 시작해도 늦지 않아.”천정의 수량에는 제한이 있으니 말이다.황보정신의 앞에서 제대로 주입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간 후 스스로 조작을 하면 성공률은 더 낮다.황보정신은 이곳을 떠날 수 없고 염무현의 곁에서 직접 가르친 것이다.용촌 교도소가 지어진 후 염무현은 처음, 그리고 유일하게 범죄자의 신분으로 이곳을 떠난 사람이다.다른 사람은 나갈 수 없다.“다 생각이 있어.”염무현은 황보정신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황보정신의 눈에는 허세가 가득했다.근데 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으니 말이다.한번 실패를 하게 되면 성공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고 자만하는 습관도 주동적으로 고치게 될 것이다.염무현은 시작했다.수법이 확실히 황보정신에 비하면 숙련하지 않았다.한눈 보자마자 황보정신은 염무현이 성공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왜냐하면 황보정신도 실패했기 때문이다.염라대왕도 사람이지 신선이 아니다.사람이라면 실수를 하고 잘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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