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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다시 말해서 양희지는 본인의 노력으로 차근차근 성공을 이룬 거야.”

양소민이 맞장구를 쳤다.

“이제 둘이 왜 이혼했는지 알겠어? 무책임한 쓰레기 같은 남자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남이 달성한 성과를 누리겠어? 나라도 이혼을 선택했을 거야. 이런 인간 말종을 상종할 이유가 없잖아.”

이제 염무현을 바라보는 친구들의 시선과 표정은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비웃거나 심지어 조롱하고 경멸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대학교에 다닐 때 모든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여자들의 관심과 남자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던 훈남이 이 지경까지 전락할 줄은 아무도 상상 못했다.

박동하와 양소민은 이미 목적을 이루었다.

그러나 누가 봐도 아직 양에 안 찼고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이제부터였으니까.

“사실 이혼이 그렇게 큰일은 아니잖아. 우리 같은 사람에게 아주 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넘어지면 언제든지 다시 일어서면 그만이지.”

박동하는 일부러 관심하는 척 말했다.

“참, 무현아, 여자친구랑 같이 온다고 하지 않았어? 어디 계시는데? 얼른 데려와서 소개 좀 해줘.”

양소민이 서둘러 말했다.

“자기야, 장난이 심하네. 능력도 없고 심지어 전과까지 있는 사람이 대체 무슨 수로 여자를 만나?”

“글쎄, 모르는 일이지. 어쨌거나 무현은 지금 리버타운의 수십억이 넘는 별장에 살고 있잖아. 여자친구 없다는 게 말이 안 되지.”

박동하가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을 터뜨렸다.

친구들은 의혹을 감추지 못했다. 수십억이 되는 호화 주택에 일반인이 어찌 입주하겠는가?

그런 면에서 염무현은 패배자이기는커녕 동창회에 참석한 그 누구보다도 잘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무현이가 집을 대신 봐주고 있지, 별장 주인은 아니라는 소문이 있던데?”

양소민이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그렇군!

친구들은 다시 한번 실망한 나머지 부러움은 순식간에 경멸로 바뀌었다.

“미소야, 너 학교 다닐 때 무현을 좋아했잖아.”

양소민이 한 여학생을 향해 말했다.

“이제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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