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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화

수현은 발걸음을 멈추더니 그가 말한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이렇게 하죠. 내가 먼저 나가서 소식을 알아볼게요. 겸사겸사 이곳의 우두머리에게 정보를 물어볼 겸요. 당신들은 여기서 먼저 좀 쉬거나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일반 관광객처럼 행동하면 돼요. 경거망동 하지 말고요."

"그래요, 알았어요."

은수는 그 말을 듣고 수현의 어깨를 감싸며 그녀를 진정시켰다.

수현은 결국 절박한 마음을 억누르고 고개를 끄덕였다.

안내원은 그들이 동의하는 것을 보고 즉시 문을 나섰다.

은수와 수현은 눈을 마주쳤다. 비록 현지인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은 괜찮았다. 그리고 만약 무슨 수확이라도 있다면?

두 사람 모두 평범한 옷으로 갈아입고 선글라스를 꼈는데, 이상한 점이 보이지 않자 함께 문을 나섰다.

......

반대편

유민은 금고에 있던 물건을 몰래 가져간 것을 들킬까 봐 집에서 겁에 질려 하룻밤을 기다렸다.

그러나 뜻밖에 이날 밤, 남자는 돌아오지 않았고, 밖에서 술에 취했는지, 아니면 무슨 면목 없는 일을 했는지도 몰랐다.

유민이는 그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만, 남자가 돌아오지 않으면 당연히 집에 가져오는 음식도 없을 것이다.

유민이는 하루 밤낮을 집에서 보냈지만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그는 배가 고파서 참을 수 없어서 일어나서 먹을 것을 찾으러 나갈 준비를 했다.

거리로 걸어간 유민은 길가의 진귀한 먹거리를 보면서 침을 삼켰다. 그는 이런 것들을 먹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주머니에 돈이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는 남자가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그는 쓰레기통에 가서 남이 다 먹지 못한 것을 뒤져 허기를 채웠다.

다만 깨끗한 옷 한 벌이 생기고 고약한 냄새도 나지 않아 쓰레기통을 뒤져 거지처럼 되고 싶지 않았던 유민은 목적 없이 거리를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길을 가다가 실수로 유민은 한 사람의 다리에 부딪혔다. 그의 몸은 원래 말랐으니 이렇게 부딪히니 즉시 넘어졌다.

바닥에 주저앉자 유민은 아파서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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