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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이렇게 보기만 했을 뿐, 수현은 그가 바로 자신이 찾으려는 그 남자아이라고 단정할 수 있었다.

수현은 한동안 멍하니 그녀의 품에 안겨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심정은 말할 수 없이 복잡했다.

옆에 있던 은수는 유민을 쫓아오는 남자를 매려다 보았고, 남자는 아파서 땅바닥에서 뒹굴었지만 입은 여전히 욕설을 퍼부었다.

"당신이 뭔데 감히 나에게 손을 대는 거야? 살고 싶지 않은 거야...."

은수는 냉소하며 바로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앞에 있는 남자를 향해 말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빨리 꺼져."

이 작은 마을은 무법지대에 속하며 총기와 같은 물건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은수와 수현도 외출하기 전에 특별히 권총을 챙겨 위험에 부딪힐 때 당하지 않도록 했다.

남자는 은수가 마치 개미를 보는 것처럼 자신을 보는 것을 보았고, 그의 손에 든 총은 자신을 겨누고 있는 것을 보고 감히 더 이상 떠들지 못했다. 그는 이미 부러진 손을 안고 마치 귀신을 본 것처럼 빨리 도망갔다.

소란을 피우는 파리가 떠나는 것을 보고 은수는 총을 거두었다. 만약 긴급 상황이 아니라면 그도 불필요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도록 너무 떠벌리고 싶지 않았다.

권총을 거두자 은수는 그제야 수현에게 그 낯선 남자아이의 상황을 물었다.

"수현아, 그 아이는 어떻게 됐어?»

수현은 아직도 유민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마치 오랫동안 잃어버린 보물을 본 것처럼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이 이글거리는 눈빛은 유민을 매우 불편하게 했다.

은수는 수현이 대답하지 않자 눈살을 찌푸리고 돌아섰다.

"왜 그래, 수현아? 설마..."

은수는 말을 끝내기도 전에 유민의 얼굴을 보더니 역시 멍해졌다.

이 두 눈은 딱 봐도 수현과 똑 닮았다. 필경 유담도 이렇게 맑고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이 어린 소년이 바로 그때 수현이 죽은 줄 알았던 그 아이가 아닐까?

수현이 이렇게 놀라서 심지어 실성하는 것도 당연했다.

죽은 지 여러 해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이렇게 우연의 일치로 자기 앞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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