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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6화

"누가 당신 아내예요? 헛소리 좀 하지 마요!"

수현은 더욱 화가 났지만, 주위 사람들은 오히려 은수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남자는 기품이 있어 보인데다 얼굴도 잘생겼으며 멋있고 카리스마도 범상치 않았다. 이런 남자가 여자를 원한다면 또 어찌 납치를 하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웃어넘기고 아무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은수는 이 기회를 틈타 수현을 차로 끌고 갔다.

수현은 조수석에 앉아 손은 멈추지 않고 손잡이를 누르며 문을 열고 내려가려 했지만 은수가 먼저 차문을 잠갔다.

보아하니 이 남자는 쉽게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것 같아 수현도 더 이상 시도하지 않고 오히려 숨을 깊이 쉬며 진정을 취했다.

"그래서, 당신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거죠?"

"난......"

은수는 원래 물어볼 것이 많았지만 수현의 차가운 눈빛을 보고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몰랐다.

"난 확실히 그런 일이 생겼다는 거 몰랐어. 유명한 전문가를 청해 어…… 아주머님에게 검사하라고 할게.»

은수는 하마터면 습관대로 혜정을 어머니라고 부를 뻔했다. 전에 그는 이미 수현의 가정에 습관되어 갑자기 호칭을 바꾸니 아직 좀 익숙하지 않았다. 다행히 그는 제때에 반응하여 고쳤다.

"당신들의 능청스러운 호의는 필요 없어요. 엄마의 일은 내가 스스로 해결할 테니까. 당신들은 호의가 않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몰래 손을 쓸지도 모르죠. 난 당신 온가네 사람들 그 누구도 믿지 않아요."

수현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거절했다.

지금 그녀와 은수의 관계는 적이기 때문에 그녀는 또 어떻게 엄마를 그에게 맡기겠는가.

비록 은수가 사람을 해치지 않더라도 미자는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전혀 개의치 않았으니 또 얼마나 미친 짓을 할지 모른다.

"당신 마음속에 있는 내가 그런 사람이야? 설마 내가 아주머니를 해치겠어?"

은수는 상처 받은 표정으로 수현을 바라보았다. 전에 수현은 그가 그녀의 가족에 대한 관심을 눈여겨 보았다.

설사 두 사람이 사이가 틀어졌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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