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은 자신이 잠든 것 같았다. 그러나 이 꿈속에서 그녀는 그다지 편하지 않았다. 몸은 끊임없이 움직였고, 또 약간 더운 느낌이 용솟음쳤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가을이었다...."수현아?"누군가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수현은 눈을 뜨고 누군지 보려고 했지만 아무리 해도 깨어나지 못했다. 그녀는 입술을 움직여도 소리를 내지 못했고 온몸에 아무런 힘이 없었다......‘대체 왜 이러는 거야...’수현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귓가의 소리는 서서히 사라지고 오히려 차가운 손가락이 그녀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수현아, 미안해, 하지만...... 나도 어쩔 수 없었어......"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 수현은 누구인지 분별하려고 했지만 너무 혼란스러워 깨어날 수 없었다.은수인가...그런데 왜 사과를 하는 것일까?수현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는 몸속의 그 강렬한 피로에 이끌려 더욱 깊은 수면에 빠져들었다. 마치 깊은 바다에 끌려간 것처럼 칠흑같이 어두웠고 빛이 보이지 않았다............다시 눈을 뜨자 수현은 카메라 셔터의 시끄러운 소리와 사람의 눈을 멀게 할 플래시에 깨어났다.그녀는 망연하게 앞의 모든 것을 보고 심지어 자신이 너무 많이 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느꼈다.손을 뻗어 팔을 꼬집자 통증이 몰려와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기자는 사진을 찍은 다음 미친 듯이 몰려왔다."차수현 씨, 당신은 언제 오은택 씨와 사귀게 된 것입니까?""당신이 전에 낳은 두 아이도 그와 관계가 있습니까? 온은수 대표님은 이 일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이 남자가 죽은 첫사랑과 닮아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바람을 피운 것입니까?"한 무리의 기자들은 마치 고기라도 맡은 것처럼 필사적으로 수현에게 난감한 문제를 물었다.수현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몸에 옷이 하나도 없는 채 이불 하나만이 그녀의 벌거벗은 몸을 덮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몸에는 심지어 엄청 애매한 멍든 흔
은택은 처음에는 반항하고 싶었지만 전혀 은수의 상대가 아니었다. 두 대 맞자 그는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이며 계속 맞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은수는 마치 감각이 없는 것처럼 계속 한 주먹 한 주먹 날리며 은택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고 마치 그를 죽이지 않으면 그만두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주위의 기자들은 원래 온씨 그룹 대표님의 아내가 바람 피우는 기사를 찍으려고 했는데 이 화면을 보니 모두 다리에 힘이 풀렸다.온은수는 미치며 완전히 이성을 잃는 것 같았다. 지금 그는 마치 이 간부를 산채로 때려죽일 것 같았다!이런 심정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누군가가 죽으면 작은 일이 아니었다.윤찬도 따라왔다. 이 장면을 보고 그는 냉정을 유지하며 바로 뒤에 있는 몇 사람을 바라보았다."이 기자들 쫓아내. 그리고 찍은 사진과 동영상, 모두 삭제하고. 메모리 카드도 전부 파괴해!"수현을 싫어하지만 윤찬은 수현의 불미스러운 동영상이 흘러나오면 은수에게 얼마나 큰 타격이 될지 잘 알고 있었다.아내가 바람 피울 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전 세계에 퍼지다니, 일반인들도 그 자극을 견디지 못하고 미쳐버릴 텐데 줄곧 도도하던 은수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이러면 안 돼요!""그녀는 이런 일을 했는데 계속 우리의 입을 막으려고요?""아무도 우리 손에 있는 카메라를 건드릴 생각하지 마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윤찬이 냉소했다, 경찰에 신고하다라?기자라도 이렇게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권리는 없었다."당신들의 경제적인 손실은 우리 온씨가 보상할 거예요. 그러나 그 안의 물건은 당신들이 좀 협조하여 즉시 내놓았으면 좋겠네요. 얼른 데리고 가!"명령이 떨어지자 훈련이 잘 된 몇 사람은 이 기자들을 데려갔고, 또 그들의 손에 있는 카메라와 핸드폰 따위를 하나하나 거두었다.이 파파라치들은 비록 입으로는 거친 말을 했지만, 총을 가지고 있는 키 큰 남자들을 보니 모두 깨갱하더니 조용해졌다.내키지 않았지만 그들은 방에서 쫓겨났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수현은 머리가 텅 비어 이불로 자신의 몸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수현은 고개를 들어 은수의 눈빛이 그녀를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남자의 눈빛에는 분노가 있었지만 더 많은 것은 의혹과 고통, 심지어 말할 수 없는 막막함도 있었다.수현은 입을 벌려 설명하려 했지만 목이 쉬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녀 자신도 잘 모르는데 또 무엇을 말하겠는가?그래서 온갖 복잡한 말은 결국 씁쓸한 한숨으로 변했다.수현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은수의 마음은 천만 개의 날카로운 검에 뚫린 것 같았고, 가슴은 찢어진 것 같았다. 그녀의 침묵은 그의 눈에서 일종의 도피 같았다.쥐 죽은 듯한 고요함이 이렇게 큰 방에서 만연하다가 잠시 후 기자를 데리고 나간 사람이 들어왔다."그 사람들의 카메라를 이미 검사했는데, 모두 삭제했습니다. 메모리 카드도 이미 가져와 폐기했습니다.""도련님, 전 먼저 이 남자를 데리고 돌아가겠습니다. 잠시 후 심문하실 거 같아서요."은수는 눈을 드리우며 묵인한 셈이다.윤찬은 피범벅인데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은택을 데리고 떠났다.떠나기 전에 은택은 고개를 돌려 수현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미안해."수현은 그의 눈에 비친 죄책감을 보면서 즉시 깨달았다. 원래 은택은 이 모든 일에 참여했던 것이다.그녀는 뜻밖에도 일찍 이 정성스럽게 꾸민 함정에 빠져 한 걸음 한 걸음 지금의 지경에 이르렀다니.사람들이 모두 떠나자, 방안에는 수현과 은수 두 사람만 남았는데, 그들은 눈을 마주쳤다."당신은 설명하지도 않으려는 거야?"은수는 억지로 웃었지만 우는 것보다 더 보기 흉했다.그는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하필이면 수현을 마주하면 그는 때리거나 욕할 수도 없었다. 그는 그녀에게 어떻게 할 수가 없어 화가 나도 스스로 삼킬 수밖에 없었다.정말 찌질했다."나는 당신을 배신하지 않았어요." 수현은 쉰 목소리로 어렵게 말했다.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모래를 삼
수현은 그를 피할 수 없었고, 은수의 그런 표정을 보고 마음이 서서히 가라앉았다.천천히, 그녀도 약간 마비되었다. 그녀는 심지어 아파도 좋다고 생각했다. 아픔은 오히려 사람더러 정신 차리게 할 수 있었으니까.마치 지금처럼, 그녀는 정말 어떻게 일을 은수에게 설명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햇다.그녀가 이 모든 것이 은비의 음모일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는 믿을까?은수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에 닿더니 더욱 사적인 곳의 상황을 살펴보려는 것 같았다.남자의 호흡은 더욱 거칠어졌고 수현은 심지어 피비린내까지 맡았다.다음 순간, 찢어지는 통증이 엄습했다.수현은 비명을 지르며 즉시 그를 밀쳤다."싫어요!"그러나 은수는 마치 미친 듯이 수현의 몸부림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한 손으로 수현의 팔을 통제하여 그녀를 침대에 눌러 움직일 수 없게 했다."왜 싫어, 네가 그 사람 밑에 있을 때도 이렇게 거절했어? 아니면 즐겼어?"은수의 목소리도 쉬었는데, 그는 한 글자 한 글자 말하며 고통을 드러냈다."나는 정말 그와 그런 짓 한 적이 없어요. 믿지 못하겠으면 우리 병원에 가서 검사해요."수현은 입술이 하얗게 지릴 정도로 아팠다. 몸뿐만 아니라 심장도 심하게 아팠다.그녀는 자신이 끊임없이 아래로 추락하며 소용돌이에 빠진 것 같았고, 발버둥칠수록 오히려 더 함락되고 있는 것 같았다.그리고 가장 절망적인 것은 그녀가 자신이 언제 이 소용돌이에 빠졌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전혀 대처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의사 필요 없어, 내가 검사하면 돼!" 은수는 이미 수현의 말을 듣지 않았다. 다음 순간, 그는 매섭게 침입했고, 수현은 전혀 준비하지 않아 다리가 반으로 쪼개진 것처럼 아팠다.수현은 심지어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고 그녀의 눈은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다.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았을 텐데...그러나 이런 악몽은 도대체 어떻게 깨어날 수 있을까?이렇게 얼마나 지났는지 남자가 미친 동작을 멈추고 빠져나갈 때, 수현은 눈빛이 공허하게 앞을
"당신 아직도 날 믿지 않는 거죠? 내가 당신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수현은 갑자기 기분이 좀 무너졌다.솔직히 말해서, 이 일들은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났고, 그 중 가장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분명히 그녀였다.앞에 있는 남자는 분노와 실망만 느꼈을 뿐, 그는 결국 그녀를 의심했다."당신이 믿을 필요 없어요. 난 알아서 증거를 찾을 테니까." 수현은 갑자기 힘을 내어 뜻밖에도 은수를 매섭게 밀어냈다.그녀는 나른하고 힘이 없는 몸을 지탱하며 비틀비틀 침대에서 내려와 불편함을 참으며 옷을 입고 이곳을 떠나려 했다.은수는 그녀가 이렇게 제멋대로 나오는 것을 보고 얼른 그녀의 손을 잡았다."수현아, 어디 가려는 거야?""유은비 찾아야 해요. 난 그녀가 뒤에서 이 모든 것을 사주했다는 증거를 찾아낼 거라고요. 그리고 오은택, 그도 분명히 무엇을 알고 있을 거예요...... 난 여기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수현은 약간 정신이 나갔지만 입으로는 계속 중얼거렸다.그녀는 이렇게 엉뚱하게 당하며 반항할 수 없다는 느낌이 싫었다.이는 당초에 그녀가 은비에 의해 옷을 벗겨 광장에 버려져 남들에 의해 호되게 모욕당했을 때와 또 무슨 차이가 있는가?그녀는 가만히 있으면 안 됐다...전 세계가 그녀를 믿지 않더라도 그녀는 자신이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게다가 그녀는 애초에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었던 차수현이 아니었다. 만약 진상을 밝히지 않는다면 그녀의 두 아이는?그들은 아마도 평생 자신에게 바람 피우는 어머니가 있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아 다시는 고개를 들 수 없을 것이다.수현의 이런 상황을 보고 은수는 어떻게 그녀를 떠나게 할 수 있겠는가? 그는 수현을 붙잡으려 했지만 품속의 여자는 마치 미친 듯 끊임없이 발버둥쳤다.은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그녀는 뜻밖에도 매섭게 그의 팔에 세 개의 혈흔을 잡아냈다.쓰읍...은수는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셨다. 그는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렇게 허약하고 정신 상태가
지금 상황으로 말하자면, 당연히 은택을 심문하는 것이었다.여기에 잡혀온 사람이라면 날개가 달리지 않은 이상, 도망가지 못할 것이고,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응, 금방 갈게." 은수는 피곤하게 입을 열었고, 곧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꼈다. "네가 아직 가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으면..."자신이 방금 미친 것처럼 아무것도 돌보지 않고 그렇게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은택을 직접 때려죽일 뻔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은수도 무척 두려웠다.만약 윤찬이 제때에 그를 막지 않았다면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도련님을 돕는 게 원래 제가 할 일인걸요."윤찬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 말은 아첨하는 게 아니었다. 그는 어떤 신분이든 은수가 사고를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그러자 윤찬은 머뭇거렸다."도련님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요... 차수현 씨를?"은수의 얼굴은 다소 어두워졌고 백미러를 통해 아직 혼수상태에 빠진 수현을 한 번 보았다."일단 심문부터 하지. 이 사건의 경위가 아직 분명하지 않아. 그리고... 다른 오해가 있을지도 몰라."윤찬의 얼굴에는 조롱하는 기색이 떠올랐다. 뜻밖에도 이미 침대에서 바람 피우는 두 사람을 잡았는데도 은수는 수현에게 기회를 주려 하다니.사랑은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드는 것이 분명했다. 만약 예전에 누군가가 감히 은수를 배신하는 이런 일을 한다면 죽지 않더라도 반쯤 죽어야 했다.윤찬은 이게 정말 가치가 있는지 묻고 싶었다이런 바람 피우는 여자를 위해, 심지어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있을지도 모르는 여자를 위해. 그러나 그는 끝내 묻지 않았다.이때의 은수는 비록 표현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엄청 취약할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은수에게 타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알겠습니다. 의사를 찾아 오은택 씨에게 숨을 쉬게 할 기회를 주도록 하죠. 구체적인 심문에 관해서는 도련님이 직접 결정하시죠."그는 결국 그들의 집안일에 끼어들기가 어려웠다. 하물며 이는 은수의 아내가 바람을 피웠는가 안 피웠는가 하
"무슨 관계겠어요? 오늘의 이 모든 것을 보고도 모른단 말인가요? 아니면 자신을 기만하고 있는 건가요?"은택은 차갑게 웃으며 한 글자 한 글자 은수의 신경을 건드렸다.마지막 한 가닥의 이성이 남아 있지 않았다면 그는 정말 총을 꺼내 이 남자의 목숨을 한 방에 앗아갔을 것이다."말해, 너희들은 어떻게 알았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은수는 은택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만약 눈빛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수천 수만 번 죽었을 것이다."차라리 수현더러 나와 같이 말하라는 게 낫겠죠. 나 혼자 말하면 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은택은 은수의 무서운 눈빛을 보지 못한 듯 오히려 냉정하게 수현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하려고 했다."물론 당신은 거절할 수도 있지만, 수현이 무사한 것을 보기 전까지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나를 죽이려 해도 난 말하지 않을 거라고요."은택은 마치 정말 자신의 여자를 걱정하는 것 같았다.은수는 코웃음을 쳤다."널 죽이지 않더라도 난 너를 죽도록 못살게 구는 방법이 있지."말하면서 은수는 사람을 불러 농도가 높은 소금물을 가져오라고 했다. 차가운 물에 대량의 소금은 정상인에게 아직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만약 은택과 같은 온몸이 온통 상처투성인 사람에게 뿌린다면 정말 당장 죽고 싶어할 것이다.은택은 이 말을 들은 후 얼굴 하나 변하지 않았고, 은수도 사정을 봐주지 않고 직접 물 한 통을 은택에게 뿌렸다.고농도의 소금물이 찢어진 상처에 스며들자 마치 누군가가 억지로 상처를 다시 찢어 소금을 뿌려 세게 문지르는 것처럼 아팠다. 은택은 아파서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고, 이빨은 입술을 깨물어 구멍이 생겨 끊임없이 피를 흘렸다.그런데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비명만 질렀다.은택이 이렇게 완고한 것을 보고, 이것은 오히려 은수를 더욱 짜증나게 했다. 때리기도, 벌을 주기도 했는데, 이 남자는 여전히 이렇게 집착하다니.그것도 단지 수현을 만나기 위해서?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은택은 자신의 아버지를 본 적이 없었지만 주위의 아이들은 오히려 그를 사생아라고 비웃었다. 그의 어머니는 유부남을 꼬신 내연녀이고, 그들은 남에게 버림받는 모자라고.후에 은택이 성인이 될 때, 어머니는 그에게 자신의 친아버지의 이름은 온진수이고 자신은 온씨의 손자라고 알려주었다. 그때 어머니는 젊고 무지하여 진수에게 이미 가정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와 연애를 했고, 후에 임신까지 했다.그러나 그녀가 임신한지 6개월 되어 배가 이미 커졌을 때, 은비가 찾아와 자신은 유부남을 꼬신 내연녀라며 지금은 또 임신하여 사생아를 낳으려 한다는 일을 도처에 퍼뜨렸다.어쩔 수 없었던 그녀는 퇴학하고 아이를 데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원래 어머니는 유산을 하려고 했지만, 아이가 너무 커서 유산을 하면 불임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결국 이것도 그녀의 아이였기에 그녀는 마음을 모질게 먹지 못하고 이 아이를 남겼다.정체불명의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어떤 남자도 그녀와 같이 지내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아이를 데리고 어렵게 살 수밖에 없었다.은택은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었어도 그 남자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앞으로 어머니에게 효도하겠다고 말했다.원래 모든 것도 이렇게 그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었지만 뜻밖에도 얼마전에 진수는 사람을 파견하여 그들 모자를 찾아왔다.진수는 아프리카에서 고문을 당해서 이미 폐인이 되었고, 은서는 또 뜻밖의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것도 다른 사람이 그에게 그때 은비에게 쫓겨난 그 여자가 마치 유산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서 그는 자신에게 다른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진수는 이미 아무런 힘이 없었지만 이대로 온씨를 은수의 손에 넘기는 것이 아까워 사람을 파견하여 은택을 찾았고, 그더러 온씨에 가서 일하게 하하고 했다. 그렇게 일정한 경험을 쌓은 후에 어르신더러 그에게 적합한 직위를 안배하게 할 수 있었고, 앞으로 후계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중요한 직위를 맡을 수 있었다.은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