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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화

지금 상황으로 말하자면, 당연히 은택을 심문하는 것이었다.

여기에 잡혀온 사람이라면 날개가 달리지 않은 이상, 도망가지 못할 것이고,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응, 금방 갈게."

은수는 피곤하게 입을 열었고, 곧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꼈다.

"네가 아직 가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방금 미친 것처럼 아무것도 돌보지 않고 그렇게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은택을 직접 때려죽일 뻔했다는 것을 생각하니 은수도 무척 두려웠다.

만약 윤찬이 제때에 그를 막지 않았다면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도련님을 돕는 게 원래 제가 할 일인걸요."

윤찬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 말은 아첨하는 게 아니었다. 그는 어떤 신분이든 은수가 사고를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자 윤찬은 머뭇거렸다.

"도련님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요... 차수현 씨를?"

은수의 얼굴은 다소 어두워졌고 백미러를 통해 아직 혼수상태에 빠진 수현을 한 번 보았다.

"일단 심문부터 하지. 이 사건의 경위가 아직 분명하지 않아. 그리고... 다른 오해가 있을지도 몰라."

윤찬의 얼굴에는 조롱하는 기색이 떠올랐다. 뜻밖에도 이미 침대에서 바람 피우는 두 사람을 잡았는데도 은수는 수현에게 기회를 주려 하다니.

사랑은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드는 것이 분명했다. 만약 예전에 누군가가 감히 은수를 배신하는 이런 일을 한다면 죽지 않더라도 반쯤 죽어야 했다.

윤찬은 이게 정말 가치가 있는지 묻고 싶었다

이런 바람 피우는 여자를 위해, 심지어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있을지도 모르는 여자를 위해. 그러나 그는 끝내 묻지 않았다.

이때의 은수는 비록 표현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엄청 취약할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은수에게 타격을 주고 싶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의사를 찾아 오은택 씨에게 숨을 쉬게 할 기회를 주도록 하죠. 구체적인 심문에 관해서는 도련님이 직접 결정하시죠."

그는 결국 그들의 집안일에 끼어들기가 어려웠다. 하물며 이는 은수의 아내가 바람을 피웠는가 안 피웠는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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