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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말이 끝나자마자 어두운 곳에서 세 사람이 나타났다.

진도하는 한눈에 알아봤다.

제일 앞에 있는 사람은 커닝했다고 모함하고 자신과 경기를 한 류대현이다.

그의 옆에 있는 두 사람은 서원에서 쫓겨난 류대현의 친구 대머리였다.

나머지 한 명은 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였다.

세 사람이 진도하의 앞에 서서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진도하를 주시해 보며 그의 얼굴에서 두려운 기색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진도하는 너무나도 평온했다. 두려운 기색은커녕 입가에 미소가 어려있었다.

세 사람의 표정은 더 음침해졌다.

“곧 죽을 텐데 웃음이 나오나 봐? 언제까지 웃는지 지켜보지.”

류대현은 진도하를 잡아먹기 라도 할듯한 표정이었다.

“그래? 날 찾아오지 않으면 내가 찾아가려고 했지.”

이 말은 진실이었다.

류대현과 경기할 때 필살기를 썼으나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을 때 제대로 교훈을 주려고 다짐했다.

임 장로와 대머리 그리고 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가 자신을 태초서원에서 내쫓으려 했을 때 이 생각은 더 견고해졌다.

그리고 남궁 장로로 인해 태초서원에서 쫓겨날때 그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이 일을 처리하지 않으며 태초서원에서 평안하게 보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이들이 찾아오지 않아도 진도하가 먼저 찾아갔을 것이다.

류대현이 진도하를 보며 말했다.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면 우리 세 사람이 봐준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해. 근데 뭐 그냥 무릎만 꿇는 건 너무 가벼우니까 두 팔을 잘라버릴 거야. 이러면 그냥 용서해 주지.”

대머리는 이 소리를 듣고 웃었다.

“이건 너무 통이 크잖아요. 두 다리까지 잘라버려서 아무런 쓸모도 없는 쓰레기가 되는 게 더 재밌잖아요.”

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가 말했다.

“그건 너무 과하고 그냥 스스로 두 팔을 자르고 태초서원 문 앞에 7박7일 꿇고 있기만 하면 될 거 같아요.”

이 말을 하는 세 사람은 진도하를 전혀 눈에 넣지 않고 있었다.

진도하도 웃었다.

“너희 셋 죽고 싶구나. ”

류대현이 진도하를 위아래로 훑으며 말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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