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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몇 걸음 가지 않아 한 물건이 남궁 장로 쪽에서 날아왔다. 진도하가 급히 받았다.

남궁 장로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경기장에서 사라졌다.

곧이어.

남궁 장로는 도서관의 뒷마당에 나타났다.

한 백발노인이 뒷마당에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남궁 장로가 온 후 백발로인 눈을 떴다.

남궁 장로가 백발로인을 한번 쳐다보고는 그저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백발노인이 남궁 장로의 뒤에서 말했다.

“그자를 제자로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해.”

남궁 장로가 발걸음을 멈추고 백발노인을 보며 말했다.

“내가 제자를 들이는 게 그쪽하고 무슨 상관인지요.”

백발노인은 남궁 장로의 태도에 화를 내지 않고 한숨을 내어 쉬었다.

그리고 말했다.

“진도하 이 녀석의 천부적 능력은 높지만 오늘 너무 두각을 보였고 자네가 제자로 받겠다고 했으니 청룡시에서 이름이 파다하게 퍼질 거고 심지어 4대 주성에도 전해질 테니 그때가 되면 성장하기도 전에 날개를 끊어버리게 될 텐데.”

남궁 장로는 흠칫했다.

백발노인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이 수련자의 세계에서 천부적 능력이 높을수록 빛을 보지 못하기가 더 쉽다. 세력들에서 성장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궁 장로는 태연한 척 하며 말했다.

“이 태초서원에서 내가 보호하는데 감히 내 제자를 다치게 할 사람이 있을 거라도 믿지 않을 겁니다.”

백발노인은 다시금 한숨을 내어 쉬고 말했다.

“태초서원에서는 다치게 할 사람은 없지. 허나 태초서원을 나가게 된다면?”

이 말을 듣고 침묵이 흘렀다.

방금 진도하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일 처리하는 스타일도 자신과 같았고 성질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충동적이었다.

그러나 남궁 장로는 마음을 먹었다. 진도하의 성장을 막으려는 사람은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백발노인도 말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마당에서 오랫동안 가만히 있었다.

바람이 불어오니 백발노인이 의자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남궁 사제, 사실 부럽다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하고, 근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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