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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반지훈은 그녀의 턱을 잡았다.

“유이를 걱정하는 거야?”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반지훈은 기억이 회복되었고 기억을 잃었을 때의 일도 기억하고 있었으니 아마......

강성연은 그의 손을 잡았다.

“유이도 이제 아이가 아니니...... 지윤 씨더러 유이에게 호신술을 좀 가르쳐 주라고 하고 싶어요.”

반지훈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유이도 한 가지 능력을 더 배운다고 손해 보는것도 아니니.”

“참.”

강성연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이렇게 말했다.

“제 친구가 잠시 반씨 저택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당신이 말하는 그 친구가 김씨 가문의 아가씨야?”

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강성연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녀는 김 아저씨가 반지훈에게 알릴걸 알고 있었다.

“괜찮죠?”

그는 강성연 입가에 묻은 기름을 닦아주더니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당신 친구라며, 그럼 당연히 괜찮지.”

다음날.

김아린은 soul 주얼리로 가서 강성연을 찾았다. 강성연은 그녀의 피곤한 얼굴을 보면서 물었다.

“그곳에서 지내는 게 익숙하지 않나요?”

김아린은 이마를 주물렀다.

“아니요. 어제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잠을 잘 못잤나봐요.”

반씨 저택에서 김아린은 두 아이를 만났다. 아이들은 확실히 친절했고 총명하기까지 했다.

강성연은 김아린이 수연과 그 집안사람들 때문에 골치 아파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도 김아린이 평생 숨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반크가 밖에서 노크하자 강성연은 고개를 들었다. 반크는 걸어들어오며 말했다.

“성연아, 수연 아가씨가 또 오셨구나.”

강성연이 김아린을 바라보자 김아린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제가 만날게요.”

강성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같이 갈게요.”

김아린은 거절하지 않았다.

수연은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혼자가 아니었지만 기자는 데려오지 않았다.

강성연과 김아린이 문밖에 나타나자 의아해하던 수연의 표정이 곧 음침해졌다.

“역시 당신들은 전부터 아는 사이였군요.”

“김지원?”

임 부인은 흥분한 얼굴로 일어섰다.

“역시 너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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