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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그리고 주 씨 사장님은 처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에게 밖에 다른 여자가 있다는 일을 들키면 안 되었다.

주 씨 사장님은 이렇게 말했다.

“저 주경우는 뱉은 말은 꼭 지킵니다. 룸살롱의 여자 때문에 김 씨 가문과 맞설 필요가 없죠.”

주경우는 룸에서 나갔다.

연희승이 밖에서 들어와서야 룸 안의 불빛이 좀 밝아졌다.

강성연은 가면을 벗은 후 소파에 앉아있는 반지훈에게 윙크를 했다.

“수연이 김 씨 가문과 원한 관계가 있는 주경우를 찾을 줄은 몰랐어요. 저희가 협박했는데 주경우가 앙심을 품지 않을까요?”

반지훈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더니 가볍게 웃었다.

“이게 무슨 협박이야?”

곁에 있던 연희승이 말했다.

“사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다른 신분으로 이곳에 온 겁니다. 주경우는 기껏해야 저희를 김 씨 가문에서 보내 온 사람으로 의심할 거예요.”

반지훈의 신분으로 김 씨 가문의 일에 참견하는 건 껄끄러운 일이었다. 필경 그와 김씨 가문은 아무런 관련이 없었으며 주경우와 같은 상인이었다.

상인과 상인은 이익 관계를 가장 중요시했으며 반지훈과 주경우 사이에는 원한 관계가 없었다.

만약 김 씨 가문의 일에서 주경우를 건드린다면 앞으로 골치 아파 질 것이다.

주경우는 건설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데 주로 고위층들의 프로젝트를 책임졌다. 주경우는 데릴사위이고 그의 아내 집안은 진성에서 가장 큰 부동산 브로커였으며 그가 공처가라는 소문이 있었다.

TG그룹은 돈이 부족하지 않지만 일부 건설 프로젝트에서 주경우와 맞닥뜨릴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인들은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두는 걸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강성연도 그 도리를 알고 있었다. 동종업자와 척을 지게 된다면 자신의 앞길을 막아놓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다.

김 씨 가문은 신분이 있는 집안이고 주경우도 김 씨 가문의 매운맛을 맛본 적이 있기 때문에 반지훈과 강성연은 김 씨 가문 사람인 척 한거다. 만약 주경우의 장사가 정말 깨끗하다면 당연히 두려울 것이 없겠지만 불법적인 장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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