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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그녀는 지금 아무런 권력이 없고 구세호의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김 씨 가문 사람들은 쉽게 그녀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일은 주 씨 사장님의 손을 빌리는 게 가장 적절했다.

문밖에 있던 웨이터가 들어오더니 주 씨 사장님에게 귓속말을 했다.

시가에 담뱃불을 붙이려던 주 씨 사장님은 행동을 멈추더니 눈썹을 찌푸렸다.

“그 사람은 누구냐?”

웨이터가 말했다.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아닌 것 같고 사장님을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곁에 있던 수연은 웨이터의 말을 듣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신비한 사람이 주 씨 사장님을 만나려고 한다고?

누구일까?

주 씨 사장님은 시가를 재떨이 위에 놓고 웨이터와 함께 떠났다.

수연은 불안한 얼굴로 주먹을 꽉 쥐었다.

VIP실 1호 룸 밖에 검은 옷을 입은 보디가드 몇 명이 서있었다. 웨이터가 그중 한 보디가드에게 몇 마디 하니 보디가드가 문을 열어줬다.

주 씨 사장님은 경계심을 좀 품었다. 하지만 골드 룸살롱의 배후는 매우 복잡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감히 소란을 피우려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룸의 불빛은 매우 어두웠고 소파에 앉은 남자는 어깨가 몹시 넓었다. 짙은 색 양복을 입은 남자는 엄숙해 보였으며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천장에 달린 등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으며 남자도 와인잔을 흔들고 있었다.

그의 품에 안긴 여자는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노출된 곳이 없지만 왠지 섹시하고 요염하게 느껴졌다.

주 씨 사장님은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신분이 높은 사람들은 골드 룸살롱과 같은 곳에 올 때 얼굴이 드러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지 않고 술도 주문하지 않았으며 이렇게 많은 보디가드를 데려온걸 봐서 정말 신비하고 대단한 사람인게 분명했다.

주 씨 사장님은 긴장한 채 먼저 입을 열었다.

“사장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남자는 입을 열지 않았고 품에 안긴 여자가 그를 바라보았다.

“주 씨 사장님이 골드 룸살룽의 단골손님이라고 들었습니다. 수연이라고 부르는 여자와 친하게 지낸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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