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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별안간 대문의 벨이 울렸다.

반지훈이 일어서서 문을 열자 당황한 얼굴의 제인이 보였다.

“반지훈 대표님, 혹, 혹시 천광 오빠와 연락이 되나요? 오늘 나간 뒤로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어요. 전화도 받지 않아요.”

반지훈은 눈을 가늘게 떴다.

“구천광은 언제 나갔어요?”

제인은 얼굴이 창백했다.

“9시쯤에 일이 있다고 하더니 홀로 나갔어요. 전화를 했지만 계속 받지 않아요.”

“구천광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요?”

제인과 반지훈의 대화를 들은 강성연도 방에서 나왔다.

제인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걱정돼요...... 천광 오빠가 그 사람들을 찾으러 갔을 것 같아요. 여기는 제주도잖아요. 홀로 나가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않고 있으니…”

반지훈이 구천광에게 전화해 보니 그의 전화는 꺼져있었다.

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놈 정말 화난 거 아니야?”

강성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투자 일과 관련이 있는 거예요? 설마 구천광씨가 정말 그 사람들을 찾아간 건가요?”

제인은 입을 가렸다.

“천광 오빠는 무사하겠죠?”

만약 구천광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어떻게 양 매니저에게 설명하겠는가!

반지훈은 몸을 돌려 외투와 차 키를 챙겼다.

“제가 찾으러 갈게요.”

“저도 함께 갈게요.”

강성연이 그를 잡자 반지훈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품에 안고는 정수리에 뽀뽀했다.

“호텔에서 날 기다리고 있어.”

반지훈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나갔다. 제인은 벽에 기대더니 허리를 숙이면서 얼굴을 가렸다.

“모두 제 잘못이에요. 제가 천광 오빠를 혼자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데, 일찍부터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강성연은 그녀를 부축했다.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 저에게 방법이 있으니 제 말대로 해요.”

반지훈은 차를 타고 어제 주소로 갔다. 오피스텔 사무실 문은 굳게 닫겨있었으며 “오늘 휴무”이라는 간판이 걸려있었다.

그는 연희승에게 전화를 쳤다.

“연희승, 이 번호의 위치를 조사해 봐. 3분 안에 알리도록.”

그는 연희승에게 전화번호를 발송했고 연희승은 3분 안에 결과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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