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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1화

꽃다발을 쥐고 흔드는 직원, 휘파람을 부는 직원, 그들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강현의 취임을 소리 높게 축하하고 있었다.

잠시 당황하던 강현도 결국 마지못해 미소를 지었다. 그가 고개를 푹 숙였다. 어느새 그의 눈가가 빨개져 있었다.

“여러분들이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방세성 선배님이십니다.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아마 전…”

방세성의 이름에 순간 모든 사람들이 숙연해졌다.

그들 역시 방세성의 죽음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한 남자 직원이 다가와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강현 씨, 세성 선배님의 일은 저희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아무도 강현 씨 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강현 씨 잘못이 아닙니다. 죄는 그 사람들이 지었죠.”

“맞아요. 그 썩을 놈들이 다 잘못 한 거죠!”

강현이 피식 웃었다. 결국 그 역시 점점 그 분위기에 녹아들어 갔다.

-

복도를 지나던 이율은 우연히 여직원들이 유성 엔터에 관해 토론하는 걸 듣게 되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지나치려던 그녀의 귓가에 강현이라는 이름이 들려왔다.

“정말이에요? 그럼 현재 유성 엔터의 사장이 반지훈 대표님의 처남이라는 거예요?”

“확실해요. 제 친구가 유성 엔터에서 출근하거든요. 걔 말로는 지금 유성 엔터의 사장 이름이 강현이래요. 강현은 저희 대표님 남동생 이름이잖아요. 그러니까 반지훈 대표님의 처남 맞죠.”

“그분 너무 멋지지 않아요? 듣기로 혈혈단신으로 유성 엔터의 고위층 인사들과 맞서 싸웠다던데요. 얼마 전에는 뉴스에도 났었잖아요. 만약 그 사람이 아니었으면 유성 엔터의 뒷이야기를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었겠어요!”

이율이 발걸음을 늦추며 싱긋 미소 지었다. 그녀는 강현의 일이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뻤다.

사무실로 들어온 이율은 자신보다 먼저 사무실에 와서 소파에 앉아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곽 부인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엄마?”

이율이 가방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그녀한테 다가갔다.

“저 보러 오실 거면 미리 말씀이라도 해주시지 그러셨어요.”

곽 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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