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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해림은 이 증상을 보고 더 이상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고 느꼈다. 원유희의 반응과 똑같았다.

유담이를 안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조한이랑 상우도 차에 태웠다. 그들도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그저 발작이 늦은 게 아닌지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윤설은 문 앞에 서서 차가 질주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이 경우 유담이는 원유희처럼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차가 막혀서 그 아이가 길에서 질식사하는 것이 제일 좋을 텐데.’

하지만 연기를 시작한 이상 끝까지 다 해야 했다.

윤설은 핸드폰을 들고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감정 연기도 다 준비되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김신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자 윤설은 더욱 득의양양해졌다.

‘이럼 내 탓은 아니데.’

몸을 돌려 차를 몰고 병원으로 따라갔다.

이전에 한번은 그녀가 원유희에게 해산물을 먹였는데 도중에 김명화가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원유희는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거라 생각했다.

‘가는 길에 죽는 거 아냐?’

윤설은 어린 계집애가 죽는 것을 직접 보고, 다시 원유희에게 영정 사진을 보내주려고 했다.

차가 도로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속도를 내도 유담이를 태운 그 차를 발견하지 못했다.

‘벌써 갔다고?’

그리고 도로가 완전히 비워진 것을 발견했고, 가는 내내 신호등도 막히지 않았다. 그러자 윤설은 아예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고 쫓아갔다.

병원에 도착해서야 입구에 주차된 그 차를 보았다. 그리고 롤스로이스도 보였다.

차가 아직 멈추지 않았지만 김신걸은 무서운 포스를 뽐내며 차에서 내려왔고 해림의 손에서 유담이를 받아 응급실 침대에 아이를 눕혔다.

송욱은 바로 유담이의 얼굴에 산소마스크를 씌워주고 다른 의사들이랑 함께 응급실로 향했다.

이런 일에 이젠 경험이 생긴 송욱은 김신걸의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따로 단독 구역을 만들고 유담이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김신걸은 가시적 범위내에 서서 표정이 굳어있었고 손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떨기 시작했다.

뒤에 서 있는 해림은 침대에 누워 온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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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미경
그 짧은 글귀속 광고가 너무 심하게 방해를 해서 오늘 이후 보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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