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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네, 걱정 안 하셔도 돼요. 해산물 알레르기래요. 다행히 병원에 제때 보내서 지금 이미 안정되었어요. 선생님이 방금 먹을 것을 좀 먹여주었어요. 안심해요.”

원유희는 몸에 힘이 풀렸고 김명화가 그녀를 껴안지 않았더라면 땅에 떨어질 뻔했다.

“근데 원 아가씨는 어떻게 알았어요?”

“……윤설이 말해줬어요.”

원유희는 유담이가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고 정신이 많이 돌아왔다.

“어쩌다가 해산물을 먹게 되었어요? 유담이 혼자 먹었어요? 김신걸이랑 얘기했는데, 애들한테 해산물을 먹이지 말라고.”

“네, 제 불찰입니다. 애들이 국수 먹고 싶다고 했는데 마침 윤설 아가씨가 옆에 있어서 윤설 아가씨가 국수를 만들겠다고 하더니 해황면을 만들었어요. 세 아이 다 먹었는데 상우 도련님이랑 조한 도련님은 괜찮은데 유담 아기씨가 알레르기 있어서…….”

“율설이요?”

원유희는 마음속으로 분노하고 두려웠다.

‘윤설 그때 나랑 얘기했던 것들이 다 이루어지고 있는 거야? 세쌍둥이를 괴롭히려는 거야?’

“원 아가씨, 지금 오실래요? 저희 지금 병원이에요.”

“저…….”

원유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통화는 끊어졌다. 급하게 막으려고 해도 미처 막지 못했다.

“김명화 씨, 정신 나갔어요?”

“가면 안 돼.”

김명화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몸을 돌려 의자에 앉았다.

핸드폰을 뺏지 못하자 원유희는 몸을 돌려 갔다.

‘내가 혼자 병원을 못 가는 것도 아니고!’

길가에 도착하자마자 김명화에게 손목을 잡혀 끌려갔다.

원유희는 화가 나서 그의 손을 뿌리쳤다.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지금 가면 평생 김신걸 손바닥 안에 있게 되는 거라고!”

김명화의 눈빛이 아주 날카로웠다.

“전화 한 통에 갈려고? 너 이번생 그냥 이렇게 살 거야?”

원유희는 김명화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내 아이들인데 김신걸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정말 걔랑 아무런 상관이 없겠어? 해림이 왜 너한테 전화했는지, 그 이유는 생각 안 해봤어? 걔가 무슨 용기가 있어서 제멋대로 행동하겠어!”

원유희는 말을 하지 못했고 호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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