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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방으로 돌아온 윤설은 도저히 진정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김신걸을 믿고 싶었지만, 장미선의 얘기를 무시할 수 없었다.

‘설마 원유희 만나러 갔겠어?’

생각할수록 급해 난 윤설은 핸드폰을 꺼내 김신걸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음이 몇 번 울린 후에야 김신걸은 전화를 받았다.

“신걸 씨, 바빠?”

“응. 무슨 일 있어?”

“아니, 이틀 동안 아무 소식도 없으니까 걱정되어서 연락했어.”

‘요즘 바빠. 이제 시간 나면 널 보러 갈게.”

“급해 하지 않아도 돼. 바쁜 일부터 봐. 몸조심하고.”

“응.”

통화가 끝난 후, 윤정은 김신걸 쪽의 소리를 자세히 들어봤다. 아주 조용한 환경이었다.

‘회사인가? 드래곤 그룹?’

더 이상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는 윤설은 참지 못하고 꽃단장하고 외출했다.

장미선은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윤설을 보며 말했다.

“어디가? 너 지금 아직 휴식해야 해.”

“괜찮아요, 작업실에 가보려고요.”

여태껏 집에서 휴식하는 것도 다 김신걸의 동정받고 김신걸이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아붓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김신걸이 저 정도로 바쁘다면 윤설은 더 이상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혼자 운전하려고?”

장미선은 원유희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괜찮다니깐요.”

윤설은 차를 몰고 작업실이 아니라 드래곤 그룹으로 향했다.

윤설은 김신걸이 드래곤 그룹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지하 2층에 가니 김신걸의 롤스로이스를 발견했지만 그래도 제일 위층까지 가서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엘리베이터 옆에 있던 비서가 윤설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윤설은 걸어가서 물었다.

“신걸 씨는요?”

“사무실에 계십니다.”

이 말을 듣자 윤설은 드디어 시름을 놓게 되었다.

‘역시 여기에 있어. 그래 신걸 씨가 어떻게 날 두고 원유희를 찾아갈 수가 있겠어? 원유희는 이제 제대로 김신걸에 미움을 산 셈인데.’

윤설은 사무실에 들어갔다. 김신걸은 윤설을 힐끗 쳐다보곤 말했다.

“왜 왔어, 몸은 괜찮아?’

“별 느낌 없어.”

윤설은 커피를 테이블에 놓고 말했다.

“특별히 자기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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