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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김신걸이 드래곤 그룹에 없는 모양을 보니 아마도 강구에 가서 시체조차 없는 원유희를 찾으러 간 게 분명했다.

‘정말 신경을 엄청 쓰네.’

원유희는 이미 죽었으니 윤설은 개의치 않아도 된다. 하지만 윤설은 김신걸이 원유희의 아이에 관심이 생길까 봐 너무나도 걱정되었다

‘어쩐지 원유희는 자신이 애를 못 낳는다는 말을 들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더니 이미 아이를 낳았구나.’

‘근데 왜 저 세 아이를 내세우지 않고 숨기고 있는 거지?’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것도 없었다. 김신걸이 그렇게 원유희를 싫어하고 있는데 원유희는 분명히 아이들까지 피해받을까 봐 숨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윤설은 방심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원유희가 싫더라도 핏줄은 핏줄이었다. 자료는 이미 바뀌었지만 세쌍둥이는 빨리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한 윤설은 어서 그들을 제성에서 내쫓으려고 했다.

더군다나 지금 원유희가 죽었으니 세쌍둥이의 정체가 밝혀지면 김신걸은 꼭 아이들을 데려갈 것이다. 하여 윤설은 김신걸이 세쌍둥이의 존재를 알고, 만나는 것을 무조건 막아야 했다. 정말로 만나면 그들의 얼굴만 보면 굳이 유전자 검사 할 필요도 없었다.

원유희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지만 의식은 또렷하지 않았고 곧 다시 잠이 들었다. 송욱은 그날 저녁에 바로 강구로 왔고 원유희에게 전신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는 송욱이 혼자 책임져서 했고 검사 결과는 다음 날에 다 나왔다.

“여러 군데가 골절되고 내장이 아직 파열된 곳이 있었지만 다행히 치명적이진 않아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어요. 바이털도 인젠 안정되어 몸조리만 잘하면 회복될 겁니다.”

김신걸은 아직 잠들어있는 원유희를 그윽하게 쳐다보았다.

“아직 몸이 약해서 오랫동안 깨어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근데 뭐 이틀 정도 더 있으면 괜찮아지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 회복될 때까지 계속 여기에 있어.”

“네.”

핸드폰이 울리자 김신걸은 전화를 받았다.

“알았어.”

자료를 이미 사무실 테이블에 올려놓았다고 경호원에게 연락이 왔다.

김신걸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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