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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특히 윤정이 알게 되면 김신걸과의 혼사를 다시 생각할 수도 있다.

‘장난해? 난 반드시 신걸 씨의 아내가 되어야 해, 물론 나만 그런 자격이 있고.”

사려져야 하는 건 세쌍둥이여야지 결혼은 아니었다.

“왜 말을 안 해? 대체 왜 그러는 건데? 엄마 놀라게 하지 마!”

윤설은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괜찮아요, 그냥 일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너는 지금 제성의 국왕 김신걸의 부인으로 될 사람인데 누가 감히 너와 걸고 들겠어? 이름만 말해봐, 누가 감히 널 건들겠어?”

“먼저 올라가서 잘게요.”

윤설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어전원에 안 가? 요 이틀에 배란기인 걸로 기억하는데?”

이 말을 듣자 안 그래도 복잡한 윤설은 기분이 더 착잡해졌고 방으로 들어가면서 문을 쾅 닫았다.

장미선은 어리둥절했다.

‘김신걸이 강구로 간 거 아냐?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짧을 수가 있지? 자기 와이프를 집에 홀로 내버려 두고 원유희 일을 조사하러 가다니!”

아무리 조사해봐도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었다.

“아이……아이……”

원유희에게 약을 바꿔주고 있는 송욱은 원유희의 잠꼬대를 듣게 되었다.

원유희는 천천히 눈을 었고 의식이 아직 완전히 현실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김신걸은 침대 옆으로 다가가 몸을 숙여 물었다.

“뭐라고?”

원유희는 전처럼 의식이 흐릿하지 않았고 김신걸의 얼굴을 보자마자 정신이 바로 돌아왔다. 그러다 자신이 김신걸앞에서 아이 얘기를 꺼낸 것이 생각났다.

“외상 후유증 같아 보입니다.”

송욱이 말했다. 어쨌거나 원유희가 유산할 때 모습은 누구나 다 기억이 생생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당사자인 원유희는 더 말할 것 없이 잘 기억하고 있었다.

정신적인 상처는 겉으로보면 때론 괜찮은 것 같지만 사실 그 상처와 후유증은 평생 지속된다.

몸이 약해지거나 정신이 약해지면 그 상처는 고스란히 나타나게 된다.

송욱은 원유희의 눈동자를 확인하더니 말을 꺼냈다.

“어제보다 많이 나아졌어요. 적당량의 유동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가서 병원이랑 얘기할게요.”

이 말을 다 하고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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