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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그녀는 의아해 하며 고개를 들었다.

만청은 평소와 같이 말했다.

“오늘 저녁에 야근 좀 해야겠네요. 하반기의 데이터를 모두 시스템에 입력해야 해요.”

“저 혼자요?”

유희가 물었다.

“무슨 문제 있나요?”

만청이 정중하게 말했다.

“유희 씨, 비록 당신은 재무실에 온 지 얼마 안 됐지만, 나는 당신이 매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지금까지 잘못을 범한 적이 없죠. 그래서 나는 유희 씨를 믿고 우리 회사에서 큰일을 해내리라 믿어요. 아마도 한 달 뒤 난 유희 씨를 나의 유능한 조수로 승진시킬 수 있을 거예요.”

유희는 지금 만청이 그녀를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것인 줄 알고 있지만 속으로 가만히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저녁에 야근을 해서 혼자 사무실에서 데이터를 정리해야 했다.

9시가 되었는데도 그녀는 아직 돌아가지 않았다.

첫째 날도, 이튿날도, 나흗날도 그랬다. 그녀는 매일 야근을 했다.

좋게 말하면 그녀를 “단련”시키는 것이었다.

심지어 그녀는 다른 동료들의 눈치까지 봐야 했다.

뒤에서 그들은 그녀가 낙하산이라 참 다르다고, 쉽게 승진했다고 험담했다. 그들은 재무실에 온 지 몇 년이나 되었는데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유희에 대해 나름 편견이 있었다.

그 누구도 직장 경쟁에서 특혜를 받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것은 무능의 표현이었다.

유희는 그들의 적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는 무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초심을 잃지 않고, 그녀는 이곳에서 단지 일을 하러 왔을 뿐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어차피 그녀는 찾아내고 싶은 일만 알아내면 바로 떠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걸 알아내기 전에 이렇게 당해야 할까?

남들이 그녀를 싫어해도 괜찮지만, 그녀는 잔업수당이 없는 야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유희는 이틀간 재무 데이터를 정리하며 거액 금액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프로젝트 방면의 인출 증빙이 있었지만 기록되지 않았고 게다가 낙인은 행정부서였다.

만약 총결산만 검사한다면 틀림없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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