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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화

김명화는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표정이 매우 진지한 모습이었다.

분위기가 너무 으스스해서 김덕배는 반박하고 싶은 말도 감히 하지 못했다.

“게다가, 어차피 형은 이제 그녀를 포기했잖아.”

김신걸의 얼굴은 차갑고 사나우며 검은 눈동자가 용솟음치며 회의실의 분위기는 곧 터질 것 같은 끔찍한 지경으로 달아올랐다.

잠시 후 일어나 떠났다.

김덕배는 비로소 숨을 크게 쉬었고, 방금 질식할 뻔했다.

김영도 얼굴이 희끗희끗하고 긴장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버렸다.

김덕배는 그제야 아들에게 욕할 기회를 찾았다.

“무슨 상황이야? 원유희 하나를 위해 김신걸과 싸울 거야?”

“저보고 형하고 싸우라면서요?”

김명화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김덕배는 화가 났다.

“나는 사업에서 싸우라고 했지 그가 놀다 버린 여자로 싸우라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저는 원유희에 대해 확실히…… 마음이 있어요.”

김명화의 눈빛은 불명확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뭐…… 안 돼! 나는 절대 허락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빨리 원유희를 쫓아내라. 그녀는 여기에 있어서는 안 된다!”

김덕배는 화가 나 죽을 지경이다.”

“저는 이미 결정했어요.”

김명화는 결론을 내린 것처럼 더 이상 논쟁하고 싶지 않았다.

원유희는 그들이 회의실에서의 기싸움을 했다는 건 알지 못하고 회의가 끝났다는 것만 알았다.

재무 총감이 사무실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원유희는 자신이 한숨을 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 몰랐다.

컴퓨터에 숫자를 보고 출입을 계산하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문자메시지.

아주 작은 소리지만 그녀는 놀라서 손가락을 떨었다.

황공하게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흔들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손에 쥐자 ‘주차장’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보였다.

비고 ‘김신걸’.

원유희의 호흡은 불안정하게 헐떡이고 몸은 어지럽고 무기력한 반응을 하고 있었다.

도망칠 수 없는 건가?

그녀의 핸드폰을 잡은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질려 어쩔 수 없이 일어나 김신걸의 명령에 따라 주차장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가 지하에 도착하여 나오자마자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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