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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화

“안돼.”

김명화는 그녀에게 떠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원유희는 이를 갈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데?”

“그것은 내가 고려해야 할 문제 잖아.”

김명화는 휴대폰을 끊었다.

원유희는 화가 나서 왔다 갔다 했다.

김명화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그녀는 마음대로 떠나지도 못하고 제성에 있어야 했다!

김신걸이 알면 어떻게 되는 거지?

신경 써서 김신걸만 피하면 되는 건가?

그럴 리가 없었다, 그녀가 제성에 있는 한 반드시 들킬 것이다!

그녀가 아직 김씨에서 일하고 있는 것도 문제였다!

그녀는 두 손으로 머리를 부둥켜안고 진정하려고 했다.

김신걸이 그 말을 한 이상 떠날 수 있다는 약속은 계속 존재할 것이다!

그럼 이제 그녀는 김명화만 해결하면 떠날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원유희는 아예 김명화의 아파트로 들이닥쳤다.

김명화는 시끄러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방금 샤워를 마치고 나왔는데 아파트 관리소에서 원유희라는 여성이 그를 찾는다고 전화를 받았다.

5분 후에 원유희는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허리에 샤워타월 하나만 두르고 유유히 서 있는 남자를 보고 온몸이 굳어버리고 얼굴을 돌렸다.

기분 나쁘게 말했다.

“왜 그렇게 입고 있어?”

“여기는 내 집이야.”

원유희는 할 말이 없어 참았다.

그녀는 김명화가 고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김명화가 이렇게 뻔뻔하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녀는 올라오지 않았을 것이다!

“너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지 않고 여기는 왜 왔어?”

김명화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 물었다.

원유희도 그가 상반신을 드러내든 말든 차갑게 그를 노려보았다.

“난 제성을 떠날 거야.”

“전화로 난 이미 똑똑히 말했는데.”

김명화는 물컵을 들고 소파에 앉아 자신의 몸매가 남에게 보이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넌 내가 제성에 있을 필요도 없잖아, 무엇 때문에 꼭 나를 남겨두려고 하는 거야? 너무 가까운 곳에 있으면 아이들이 그에게 발각되는 건 시간문제야!”

원유희의 가장 걱정하는 것이다.

“내가 도와주는데 뭐가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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