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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뭐?”

원수정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당황했다.

“나…… 나는 단지 윤설을 혼 쭐 내라 했지, 그녀가 더이상 너를 괴롭히지 않도록, 나는 납치하라고 시키지 않았어!”

원유희는 그야말로 이 못난 부모들 때문에 화가 나서 죽고 싶을 정도였다, 심신이 무기력하고 무너질 것 같았다.

윤설은 원유희를 상대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원수정과 허영휘가 스스로 움직여 줬으니 그녀는 몹시 좋아했다!

이렇게 되면 김신걸은 격노하여 원유희를 쫓아내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

“지금 어떻게 된 거야? 허영휘가 정말 죽었어? 확실해?”

원유희는 시선을 들어 원수정을 보았다, 그녀는 흥분하고 있었다.

“잘 죽었어! 나는 그를 벗어날 수 없을까 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유희야, 앞으로 우리는 더 이상 그에게 위협을 받을 일 없어!”

원수정이 웃으며 말했다.

원유희는 그녀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몸이 한 걸음 물러섰다. 마치 무슨 생각을 한 것 같았다.

“윤설을 이용하면 김신걸이 그사람을 죽일걸 알고 그런 거예요?”

“나는 확실히 김신걸을 이용해서 그를 혼내고 싶었지, 다시는 나타나지 못하게 하려고 했어. 그런데 나는 그가 납치할 줄은 몰랐어. 예상보다 더 잘 됐다!”

원유희는 어떤 심정으로 듣고 있을까?

친모는 친아버지를 이용하고, 친아버지가 살해된 뒤 탄식도 없고 심지어 축하하려는 표정을 지으니 원유희의 마음은 어떨까.

이것은 도대체 어떤 세계관인가?

가정의 따뜻함을 원하는 원유희는 방이 얼음으로 뒤덮인 것처럼 차갑고 손발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무덤덤하게 원수정을 보고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가 문을 꼭 닫고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힘없이 미끄러져 앉아 몸에는 아직도 힘이 없고 두려움에 전율하는 느낌이 남아 있다.

그렇다, 그녀는 제성에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다.

여기는 그녀가 있을 곳이 아니다.

아이를 데리고 멀리 갈수록 더 좋다!

만약 그녀가 간다면 김명화는 틀림없이 알게 될 것이다.

그럼, 다시 말해서, 김명화의 허락을 받지 않고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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