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55화

상금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들먹거리며 옥 안으로 들어온 그녀는 조 대인이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조 대인, 이게 뭐 하는 것입니까?”

고개를 돌려 보니 옥 안에 두 사람이 의자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었다.

“저 둘이 무엇 때문에...”

상금문은 불만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다음 순간, 조 대인이 그녀를 끌어당겨 바닥에 무릎 꿇게 했다.

“얼른 섭정왕과 왕비 마마에게 사죄하시오!”

더는 문제가 생기면 안 되었다. 그는 이미 그녀 때문에 된통 당했다.

상금문은 조 대인에게 끌려서 바닥에 무릎을 꿇게 됐다. 조 대인의 말을 들은 순간 상금문의 안색이 삽시에 달라졌다.

그는 넋이 나간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섭정왕? 왕... 왕비 마마?”

상금문은 긴장했다. 그들의 기세에 완전히 짓눌려 겁을 먹은 듯했다.

“얼른 ! 얼른 왕야와 왕비 마마에게 사죄하시오! 어떻게 사람을 제멋대로 잡을 수 있소?”

조 대인의 어투에는 질책이 가득했다. 상금문이 섭정왕을 잡아 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사달이 났을 리가 없었다.

상금문은 큰 충격을 받았다. 저 두 사람이 섭정왕과 왕비라니?

그렇다면 그녀는 큰 사고를 친 것이 아닌가?

하지만 섭정왕과 왕비가 왜 갑자기 계양에 온 것일까?

상금문은 다급히 사과했다.

“전에 있었던 일은 전부 오해입니다. 왕야와 왕비 마마이신 줄 몰랐습니다. 부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 주시옵소서.”

낙청연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옥 문 옆으로 가서 싸늘한 시선으로 그녀를 보았다.

“전에 낙랑랑에게 뭐라고 했느냐? 다시 한번 말해보거라.”

상금문은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다시 한번 말한다면 입을 찢어버리겠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왕비는 어쩌면 이 기회를 틈타 그녀의 입을 찢어버리는 것으로 그녀를 벌할지도 몰랐다.

상금문은 침을 꿀꺽 삼키더니 이를 악물고 자기 뺨을 때렸다.

“제가 말실수를 했습니다. 제가 죄를 저질렀으니 왕비 마마께 사죄드리겠습니다!”

낙청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때리려거든 세게 때리거라. 전혀 아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