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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조 대인의 반응을 본 낙청연은 그가 낙랑랑을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

계양에 범씨 가문의 일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모함당해 명성이 바닥에 떨어진 낙랑랑은 무척이나 억울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낙청연은 화가 나서 경고했다.

“낙 태부께서는 돌아가셨지만 태부부가 있고 나 낙청연이 있소. 감히 낙랑랑을 모함하다니, 그런 자는 볼 때마다 내가 아주 혼쭐을 내줄 것이오!”

그 말에 조 대인은 다급히 대꾸했다.

“왕비 마마, 걱정하지 마시옵소서!”

상금문도 고개를 숙이며 다시는 낙랑랑을 모함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상금문은 몰래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낙랑랑을 위해 온 것이지 풍도 상회를 상대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니 다행이었다.

낙청연과 부진환은 관청을 떠났고 떠나기 전 부진환은 조 대인에게 당부했다.

“본왕이 계양에 온 일은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

“본왕을 만난 적 없다고 생각하거라.”

조 대인은 다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네, 네. 걱정하지 마시옵소서, 왕야. 알고 있습니다!”

곧이어 그들은 관청을 떠나 객잔으로 돌아왔다.

세수를 마친 뒤 음식을 좀 먹었다.

야심한 시각, 방 안에는 여전히 불이 밝혀져 있었고 낙청연과 부진환은 마주 앉아 술을 마셨다.

“비록 오늘 조 대인에게 왕야의 행방을 얘기하지 말라고 했으나 아마 지금쯤 풍도 상회 전체가 왕야가 온 사실을 알게 됐을 겁니다.”

부진환은 술을 한 모금 마신 뒤 여유롭게 말했다.

“상관없다. 본왕이 조사한 밀고가 노출되지 않았으니 그들은 본왕이 뭘 하러 계양에 온 것인지 알지 못한다.”

“게다가 낙랑랑을 보러 온 것이라고 둘러댔으니 괜히 긁어 부스럼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고민했다.

“전 내일 범씨 가문에 가서 랑랑 언니를 만날 것입니다.”

“오늘 밤 금방 돌아왔는데 풍도 상회의 사람이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일 밤 실종된 장사꾼의 집에 조사하러 가보시죠.”

다른 의견이 없었던 부진환이 대답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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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일찍 부진환은 낙청연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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