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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낙청연은 죽을힘을 다해 몸을 일으켰다. 고 신의도 따라 일어났다.

바로 이때, 낙청연은 힘껏 고 신의를 걷어찼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고 신의는 한쪽 손을 놓았다. 낙청연은 또 고 신의의 발등을 힘껏 밟았다.

그리고 단번에 만월 비수를 뺏어와, 있는 힘껏 고 신의의 목구멍을 베어버렸다.

만월 비수의 날카로움과 낙청연의 힘이 합쳐져, 고 신의의 머리는 하마터면 떨어져 나갈 뻔했다.

순간 선혈이 솟구쳐, 낙청연의 온 얼굴에 가득 튀었다.

쓰러진 시체와 함께, 낙청연 손에 든 만월 비수도 땅에 떨어졌다. 힘이 빠진 낙청연은 땅에 털썩 주저앉았다.

앉아서, 고개를 돌려보니, 부운주가 피바다에 쓰러져 있었다.

그 창백한 얼굴은, 이미 죽은 사람과 다름없었다.

낙청연은 다급히 기어갔다.

“부운주! 부운주!”

콧숨을 확인하니, 아직 미약하게 숨이 붙어있었다.

낙청연은 부운주를 돌려 눕히고, 등 뒤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만월 비수가 보통 비수와 달라 깊이 찔리지 않아, 급소는 피했다.

하지만 몇 개의 큰 상처는 매우 섬뜩했다. 꿰매야 할 것 같았다.

낙청연은 바로 달려 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누구 없느냐? 누구 없느냐?”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행궁은 너무 큰 데다, 이곳은 비교적 구석진 곳이었다. 원래 행궁에 있던 사람들은 아마 고 신의가 사전에 모두 해결했을 것이다. 때문에 이곳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누구도 모를 것이다.

다른 사람을 찾아갈 겨를이 없었다!

낙청연은 다시 방으로 돌아가 간단하게 부운주의 상처를 싸매 일단 지혈부터 했다.

이어서 그의 팔을 잡아당겨 부운주를 업고 힘겹게 방을 나왔다.

분명 남자이지만 이 몸은 생각보다 가벼웠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낙청연은 똑같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부운주를 끌고, 한걸음, 한걸음 이곳을 나갔다.

갑자기 부운주가 깨어나더니, 허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내려놓아라!”

“너도 다쳤다.”

낙청연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십시오. 이 정도 상처로 죽지 않습니다. 좀만 버티세요!”

부운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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