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6화

낙청연은 분노하여 이를 갈며 고 신의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가격했다.

순간 고 신의는 부운주를 걷어차 버리더니, 낙청연을 향해 비수를 휘둘렀다.

낙청연은 몸을 옆으로 피했지만, 머리카락 몇 가닥이 땅에 떨어졌다.

고 신의는 연달아 공격했으며, 온몸은 살의로 가득했고, 동작마다 치명적이었다. 낙청연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조금도 태만할 수 없었다. 매번 간신히 살기등등한 비수를 피했다.

고 신의의 무공은 약한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낙청연의 무공도 많이 정진하였기에, 상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고 신의 손에 든 그 만월 비수였다. 날카롭기 짝이 없었고, 고 신의는 그것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었다. 동작은 어찌나 숙련되었는지, 비수가 돌아가는 모양은 사람의 눈을 어지럽혔다. 비수가 어떻게 이 손에서 저 손으로 바뀌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직 비수가 돌면서 수많은 날카로운 도광(刀光)이 현란하게 번뜩이는 것만 보였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위협을 느끼게 했고, 마치 수많은 칼날이 번뜩이는 전쟁터속에 있는 것만 같았다.

낙청연은 더없이 조심스러웠다. 고 신의와 몇 번을 겨뤘지만, 여전히 만월 비수를 피할 수 없어, 몸에 수많은 상처를 남기고, 대량의 피를 흘렸다.

하지만 고 신의의 상황도 별로 낫지 않았다. 팔 여러 곳에 자신의 비수에 의해 상처를 입었다.

심지어 상처는 아주 깊었다.

긴장한 고 신의는 만월 비수를 꼭 잡았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언제 낙청연의 무공이 이 경지에 이르렀지?

낙청연은 예전에 아무런 무공도 할 줄 몰랐다. 설령 몸이 가벼워지고 무공을 연마했다고 해도, 별 볼 일 없어야 맞다!

하지만 지금 낙청연은 자신과 막상막하의 실력을 갖췄다!

아니다!

만약 만월 비수가 없었다면, 그는 낙청연에게 패배했을 것이다!

이 여인은 정말 잘도 숨겼다! 그러니 태후가 여러 번 그녀를 죽이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지!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물러설 여지가 없다! 어떻게든 낙청연을 죽여야만 한다!

낙청연도 주먹을 꼭 쥐고 손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