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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금고는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낙청연의 목덜미를 잡고 탁자에 꽉 눌렀다.

“네가 정녕 뭐라도 되는 줄 아느냐? 7황자와 섭정왕이 구해줘서 그렇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느냐?!”

낙청연은 힘 빠진 채 발버둥을 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금고에게 이 정도 힘은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7황자와 섭정왕이 지켜주는 걸 알면서 제게 약을 탄 것입니까?” 낙청연은 이를 악물고 발버둥 쳤다.

금고는 서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일 아침이 되면 이 세상에 부설이라는 자는 없을 것이다.”

“네가 부설의 무엇이 됐든, 내가 린부설을 쥐 죽은 듯이 죽일 수 있으면 너도 조용히 사라지게 해줄 수 있다!”

“그때가 되면 부설루에 보낸 첩자도 땅문서를 찾아낼 것이니, 부설루도 이제 내 것이 되는 게다!”

“이렇게 좋은 노릇을 해줘서 정말 고맙구나!”

말을 마치고 금고는 비수를 꺼내 들었다.

낙청연은 서늘한 눈빛으로 이를 악물고 금고의 발을 힘껏 밟았다.

이 틈을 타 낙청연은 금고를 밀치고 비틀거리며 방문을 뛰쳐나왔다.

금고는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아직도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으냐!”

“여봐라!” 금고가 소리쳤다.

그러자 계단에서 수많은 발소리가 들려왔다.

금방 계단 옆으로 간 낙청연은 깜짝 놀라고 만다. 취향거도 금고의 것이었다.

낙청연은 황급히 방으로 뛰어가 문을 잠갔다.

금고는 천천히 방문 밖으로 걸어왔다.

“약에 취하고도 지금까지 버티다니, 대단하긴 하구나.”

“근데 이제 힘 빠질 때도 되지 않았느냐? 말만 들으면 편히 보내줄 수도 있다.”

서늘한 어투에는 살기가 담겨 있었다.

낙청연은 창문을 열어보았다. 밖은 후문이 있는 작은 정원이었다.

이곳은 2층이나 벽에 옷을 너는 줄이 많이 걸려있었다.

문밖의 사람들은 문을 부수기 시작했다.

낙청연은 줄을 붙잡고 밑으로 뛰어내렸다.

떨어지는 순간, 다행히도 옷들이 있어 낙청연은 다치지 않았다. 힘겹게 바닥에서 몸을 일으키고 낙청연은 비틀거리며 후문으로 달려갔다.

어두운 밤, 조용한 뒷골목은 아주 조용했다.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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