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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7화

강소풍은 고개를 돌려 심시몽을 바라보았다.

“함께 궁으로 나가세. 집안에서 누가 데리러 왔소? 만약 없다면 내가 집으로 데려다주겠소.”

심시몽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소.”

궁을 나온 후 마차는 바로 심가에 도착했다. 이미 날도 어두워졌다.

강소풍은 심시몽을 데려다주기 위해 임계천을 끌고 함께 심가 앞으로 나왔다.

“날도 이미 늦었는데 배고프지 않소? 먼저 우리 집에 가서 뭐라도 드시지 않겠소?”

심시몽이 열정적으로 초대했다.

강소풍은 기뻐하며 대답했다.

“좋소.”

“계천도 함께 가오.”

말을 마치고 그는 임계천을 끌고 마차에서 내렸다. 임계천은 그를 막으려 했다.

“그건 좀 아니지 않소?”

“혼자 방문하는 것이야말로 좋지 않소. 동기인 두 사람이 함께 가야 괜찮소.”

임계천은 어쩔 수 없었다. 그는 말하는 사이에 이미 심가로 끌려갔다.

심가는 기품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도성 내에서 큰 집안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집안사람은 벼슬도 작위도 없어, 이치대로라면 현학서원에 뽑힐 가능성이 거의 없다.

어떻게 목 승상의 눈에 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두 사람은 심시몽을 따라 심가로 들어왔고 마침 심가에서 식사하려는 것을 보았다.

심부인은 심시몽이 두 친구를 데리고 온 것을 보고 친절하게 접대했다.

“오늘 쉬는 날이라 알고 특별히 요리를 많이 했다. 마침 두 공자도 남아서 식사하게나.”

“아면과 시몽이 모두 현학서원에서 두 공자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을 것이네. 고맙네.”

심부인은 열정적으로 두 사람을 끌고 자리에 앉았다. 임계천은 머물고 싶지 않았지만, 정성스러운 초대를 거절하기 어려워 결국 자리에 남았다.

세 사람이 자리에 앉자, 심부인은 얼른 시녀에게 분부했다.

“어서 가서 아면을 불러 식사하게 하거라.”

다들 심면이 오기를 기다린 후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잠시 후 시녀가 돌아왔다.

“큰 아가씨께서 오지 않으시겠다고 합니다. 부인께 식사하시라고 하셨습니다.”

심부인은 그 말을 듣고 웃음기가 살짝 굳어졌다.

비록 표정 관리가 안 되고 있지만 그래도 억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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