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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4화

“이렇게 큰 야명주는 찾기 쉽지 않소.”

낙요는 여제가 되기 전, 적지 않은 보배를 보았다. 그녀는 이렇게 큰 야명주를 본 적 없다.

이 야명주는 방 전체를 밝게 비출 수 있다.

부진환이 허풍을 떨었다.

“아무리 큰 야명주라 해도 모두 얻어줄 것이오.”

낙요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럼, 기다리겠소.”

두 사람은 연탑에 기대었다. 부진환이 갑자기 물었다.

“양아들을 거두었소?”

낙요는 멈칫하다 말했다.

“어떻게 알았소? 강여가 말한 것이오?”

“방금 정원에서 만났소. 내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자,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했소.”

“좋은 양아들을 거두었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친아들이라 생각하겠소.”

낙요가 웃었다.

“누구와 혼사를 올려야 단번에 그렇게 큰 아이를 얻을 수 있소?”

말이 끝나자, 낙요는 무언가 깨달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진지하게 바라보았다.

“설마 선물을 주려 온 것이 아니라, 숨겨둔 남자가 있는지 몰래 알아보기 위해 온 것 아니오?”

부진환은 멍하니 있다가 저도 모르게 웃으며 답했다.

“그럴 리가 있겠소? 정말 당신을 놀라게 해주려고 왔소.”

“낙현책은 우연히 만난 것이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보였소.”

이 말은 낙요의 주의를 끌었다.

“어쩐지 연회에서 그를 보지 못했더라니.”

“요즘 좀 바빠서 소홀히 한 것 같소. 전에 상을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주지 않아 기분이 상했나 보오.”

부진환은 궁금한 듯 물었다.

“무슨 상이오? 당신은 여제오. 상을 주는 것은 한 마디면 해결되는 것 아니오?”

낙요가 설명했다.

“지니고 다닐 검을 박가로 데리고 가서 고르게 하려 했소. 하지만 요즘 눈이 많이 와서 산을 오르기가 힘들어져 봄이 되면 가려고 했소.”

“그동안 워낙 바빠서 제때 그와 얘기를 하지 못했소.”

이 말을 듣고 부진환은 생각에 잠겼다.

“봄이 되면 더욱 바쁘지 않겠소? 눈이 와서 산을 오르기 어렵지만, 큰 눈이 내린 날 박가로 간 적 있지 않소.”

“그와 함께 가서 견문을 넓히는 것도 좋은 일 아니오?”

이 말을 듣고 낙요는 일리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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