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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7화

어느덧 겨울이 다가왔다.

조정에서는 이미 대신들이 낙요에게 황족을 위해 황자를 낳아야 하지 않겠냐고 건의하기 시작했다.

천하가 태평하고 큰 위기와 번거로움이 없어지자 대신들은 자연스럽게 미래의 황자를 고려하게 되었다.

그러자 낙요는 목 승상을 불러와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함께 의논했다.

그녀는 궁에서 현학서원을 개설해 대신들과 세가들 중에서 우수한 자녀들을 뽑아 궁에 들여보내서 그 중에서 미래의 황위를 이을 인물을 뽑기로 했다.

그러자 승상은 깜짝 놀라서 말했다.

“군주님, 대신들이 다른 마음을 품을까 봐 걱정되지 않으세요?”

그러자 낙요가 대답했다.

“여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제왕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사 일가의 견제도 뒤따르는 나라니 국운에만 지장이 없다면 문제없어.”

목 승상은 잠깐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군주님께서 마음이 이렇게 넓으시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목 승상께서 괜찮다면 이 일은 목 승상에게 맡기겠어.”

목 승상은 연신 절을 하며 말했다.

“군주님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두 사람은 세부사항과 조건을 상의한 결과, 현학서원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은 집안 배경을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현학서원의 문이 열렸다.

낙요는 서원의 스승님까지 모두 뽑았다. 그리고 해회조도 현학서원에 배치해 서화를 가르치도록 했다.

다만 아직 태부의 자리가 잠시 비어있었다.

승상도 각 가문의 자식을 고르느라 당분간은 너무 많이 뽑지 못할 것 같았다.

겨울이 되자 낙요도 게을러져 따뜻한 실내에 있으니 자꾸 잠이 와서 차라리 눈보라 속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제사 일가까지 도착했다. 제가 일가의 제자들은 무공을 연마하고 있었다.

이때 우유가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군주님.”

낙요가 물었다.

“요즘 제자들 무공은 잘 연마하고 있어? 취혼산에 들어가 단련할 수 있을만한 사람은 있어?”

그러자 우유가 대답했다.

“실력이 좋아 취혼산에 들어갈 만한 사람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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