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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8화

여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낙요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유단청이 즉시 소개했다. “이분은 대제사장입니다.”

“만약 정말 누군가 사술로 사람을 해친다면, 대제사장은 분명 당신을 위해 이 일을 해결해 드릴 거요.”

이 말을 들은 여인은 몹시 놀랐다.

그녀는 눈길을 피하며 약간 당황했다.

여인의 반응을 본 낙요는 문제가 있다는 걸 바로 눈치채고, 시체를 덮은 하얀 천을 벗겼다.

여인은 놀라 하며 다급히 제지하려고 했다. “안 됩니다. 안 됩니다!”

유단청은 그 여인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왜 그러시오? 사술이 사람을 죽였다고 관아에 알리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소? 그래서 대제사장이 해결해 준다는데, 어찌 또 싫다는 거요?”

“설마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요?”

여인은 다급히 손을 움츠렸다.

낙요는 부적을 꺼내, 그 시신의 이마에 붙였다.

한 남자의 그림자가 서서히 시신 위에 떠올랐다.

온몸에 사악한 기운은 조금도 없었고, 시신에 괴이한 상처도 없었다.

온몸을 다 검사했지만, 상처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남자의 안색은 약간 병색을 띠고 있었고, 남자의 손에 침구 흔적이 있었다.

낙요의 이 행동은, 많은 사람의 주의를 끌었다.

이때, 낙요가 시신의 손을 내려놓고, 그 여인을 쳐다보며 물었다.

“당신 남편은 언제 죽었소? 죽기 전에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소?”

여인은 매우 슬프게 울기 시작했다. “며칠 전에 제 남편은 아리따운 여인에게 홀려 연이어 며칠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전날 밤 제가 남편을 미행했는데, 그가 또 그 여인을 만나러 간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라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결국 다음날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제가 찾아갔을 때, 그는 이미 시신이 되었습니다.”

울음을 그치고, 여인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그 여우 같은 계집이 바로 수선각의 향을 썼습니다! 이 향이 사람을 해친 겁니다!”

이 말이 나오자, 주위 구경꾼들이 함성을 질렀다.

모두 이 사악한 향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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