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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9화

“장궤, 당장 나오시오. 오늘 내가 어디 한 번 봐야겠소. 도대체 어떤 향을 만들었기에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홀딱 뺏어가는지! 하나같이 다 여우 같은 계집들이야!”

“퉤퉤!”

옆에 있던 누군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부인, 어찌 이렇게 화를 내는 겁니까?”

그 부인은 의기양양해서 말했다. “여인들은 모두 조심해야 합니다. 이 여우 같은 계집들은 모두 수선각의 향으로 남자를 홀리는 겁니다!”

“나 같은 권세 있는 부인더러 청루의 여인들과 같은 향을 써라니, 그야말로 이보다 더한 치욕은 없을 걸세.”

그 부인은 한참 동안 욕설을 퍼부었지만, 장궤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 부인은 한참 뒤 지쳐서 자리를 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무리의 시위들이 뛰어 들어와, 수선각을 한바탕 때려 부쉈다.

비록 낙요가 제때 제지했지만, 수선각은 여전히 아수라장이 되었다.

점원들은 무서워서 감히 나오지 못했다.

문밖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이 향분이 사람 마음을 홀리는 용도라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낙요는 점포 안으로 걸어 들어가, 이 혼잡한 향기를 맡으니, 왠지 마음이 아팠다.

아무래도 수선각의 명성이 커지니, 표적이 된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짧은 시일 내에 이런 반전이 있을 수 없다.

사람들이 사랑하던 대상으로부터 한순간에 사람들이 욕설을 퍼붓는 대상이 되었다.

남자가 충실하지 않은 건, 본성이 그런 것이다.

어찌 향분을 탓하는가?

낙요가 점원에게 물었다. “여보시오. 장궤는 지금 어디에 있소?”

점원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우리는 모릅니다.”

“다만 점포에 이렇게 큰일이 생겨서 장궤도 머리 아파합니다.”

“저 사람들은 모두 물건을 무르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두드러기까지 난다고 우리더러 배상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큰돈을 배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에 새로운 물건을 주문했는데, 돈은 모두 그 물건값으로 지불했습니다.

장궤는 아마도 지금 급히 돈을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낙요도 이 말에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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