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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5화

다른 사람들도 어리둥절해서 그저 서로 쳐다만 보고 있었다.

온연이 온씨 집안과 연까지 끊었으니, 그럼, 당연히 8대 가문에 속하지 않는다.

그들은 압력을 가하려고 해도 주먹을 어디로 휘둘러야 할지 몰랐다.

온씨 집안에서 나온 후, 풍옥건은 감격에 겨워 칭찬했다. “방금 네가 한 말은 정말 패기가 넘쳤어.”

“방금 그 늙은이들의 표정을 보았느냐? 아마 아직도 멍해서 서 있을걸. 8대 가문을 벗어나려는 사람이 다 있다니!”

온연은 저도 몰래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대제사장 때문이야.”

“대제사장? 이것이 대제사장과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온연은 자세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나중에 천천히 말해주마. 지금은 일단 묵을 곳부터 찾자꾸나.”

“나에게 마침 비어 있는 저택이 하나 있는데, 원래는 혼례를 치르면 쓰려고 했으나, 쓸 수 없게 되었다.”

“다만 시가와 가까워서 좀 시끄러울 건데, 너만 괜찮다면, 지금 바로 가서 정리하자꾸나.”

온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점포와 가까워서 편리하구나.”

구경거리를 다 본 후, 낙요는 마차를 타고 돌아갔다.

시완이 감탄했다. “그 사람들이 이제는 온연을 어찌하지 못할 겁니다.”

“서슴없이 가문과 관계까지 끊는 이런 담력과 용기가 있다니! 온연은 분명 큰일 할 사람입니다.”

낙요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말이오. 온 영감은 이제 단단히 후회할 거요.”

이 말을 듣더니, 시완이 물었다. “대제사장께서 온연을 이토록 믿는 걸 보아하니, 온연에게 도움을 준 모양이군요!”

낙요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온씨 집안은 예전에 온연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장사를 관리했소.

그래서 나는 온연이 장사에 재능이 있다고 믿었소. 다만 예전에 제대로 된 단련을 받지 못했을 뿐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차가 갑자기 멈췄다.

한 무리의 시위가 달려가는 소리가 들렸고 매우 시끄러웠다.

보아하니 아직도 뭔가를 수색하는 모양이었다.

낙요는 궁금해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요?”

유단청이 대답했다. “장군부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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