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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4화

풍옥건은 놀라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뭐라고 하였느냐?”

온연이 말했다. “미안해.”

“예전에, 내가 말을 좀 심하게 했어. 미안해.”

이 말을 들은 풍옥건은 저도 몰래 웃으며 말했다. “괜찮다. 이미 습관되어 속에 두지 않았다.”

“그리고 네 말은 전혀 심하지 않았다. 너보다 심한 사람이 많고 많았다.”

아무렇지도 않은 풍옥건의 모습을 보고 온연의 마음은 더 미안해졌다.

그녀는 궁금한 듯 물었다. “왜 데릴사위까지 마다하고 나와 혼인하고 싶은 것이냐?”

이 말을 들은 풍옥건이 대답했다. “장난이 아니라 나는 정말 너를 좋아한다.”

이 말을 들은 온연은 미간을 찌푸리고 의아한 눈빛으로 물었다. “나를 좋아한다고?”

온연은 믿지 않는 게 아니었다.

다만 그는 원래부터 바람기가 많아서 그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많을 것인데, 왜 그녀를 위해 데릴사위까지 되고 싶어하는지가 궁금했다.

그녀의 반응을 보고 풍옥건은 그녀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다급히 해명하려고 하더니, 말을 도로 집어삼켰다.

“됐어, 어차피 아무리 말해도 넌 믿지 않을 테니, 행동으로 증명할게.”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돈을 받거라.” 풍옥건은 다시 그 나무 상자를 그녀에게 건넸다.

온연은 잠깐 생각하더니, 받았다.

풍옥건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온연이 말했다. “이 돈은 너의 투자금으로 생각하겠다. 앞으로 수선각은 우리 두 사람이 주인이야.”

이 말을 들은 풍옥건은 더욱 기뻐서 폴짝 뛰었다.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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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하루였다.

밖은 늘 축축했고, 낙요와 시완은 방안에서 바둑을 두고 차를 마시며 나날을 보냈다.

이날 유단청이 매우 기뻐하며 달려왔다. “대제사장, 온씨 집안에 구경거리가 생겼습니다. 구경하러 가시겠습니까?”

낙요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구경거리라니?”

유단청이 다급히 말했다. “오늘 8대 가문은 수선각이 온씨 가문의 점포라고 전부 온씨 가문에 찾아갔답니다.

그들은 수선각의 향은 사악한 향이라고 하며, 온씨 가문이 8대 가문의 명성을 더럽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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