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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어떤 대가인가?” 진태위는 몹시 긴장해서 물었다.

낙청연은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은 진천리의 겁수(劫数)입니다. 만일 진천리의 구체적인 위치를 찾으려면 그의 육친의 심장혈(心頭血)이 필요합니다. 이건 아주 흉험합니다.”

심장혈이 있어야만 진천리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심장혈을 취하는 것은 아주 흉험한 일이다.

진 태위는 깜짝 놀라더니 막 입을 열려고 했다.

그때 갑자기 아주 굳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깜짝 놀랐다. 고개를 돌려보니, 진백리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말했다: “저의 심장혈을 취하십시오!”

진태위는 몹시 놀랐다. “안 된다! 이건 아주 흉험한 일이다. 내가 하겠다! 나는 이제 곧 땅에 들어갈 사람이니,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미 살만큼 살았다.”

하지만 진백리는 즉시 반박했다: “아버지, 아버지는 조정의 중신입니다. 나라는 아버지가 필요하고 백성들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이 못난 자식이 좀 쓸모 있는 일을 하게 해주십시오.”

“백리!” 진 태위는 마음속으로 감동했다.

진백리는 확고한 눈빛으로 낙청연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저의 심장혈을 취하십시오!”

낙청연은 한마디 일깨워줬다: “진천리의 명격은 완전치 않습니다. 이번에 설사 난관을 넘겼다고 할지라도 또 이런 일이 있을 것이고 다 다음번에 또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그를 구하는 것은 명을 바꾸어 놓은 행위이므로 당신들은 아마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하시겠습니까?”

진백리는 아주 굳건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네! 하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준비하시고 시작합시다.” 낙청연은 진백리의 심장혈을 취하고 나면 진백리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녀는 원래 진백리와 온계람을 먼저 만나게 하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진천리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 진 태위와 진백리는 모두 몹시 조급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먼저 취혈하고 진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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