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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그 입 다물 거라!” 진백리는 분노하여 질책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욕설을 퍼붓는 류훼향을 전혀 막을 수 없었다.

마침 이때,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류훼향, 내가 보아하니, 너는 참 주제파악을 못 하는 것 같구나! 죽어서 펄펄 끓는 기름 가마에 던져지고, 혀를 뽑혀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네가 아닌가?”

낙청연은 바로 대문을 열고 추호의 두려움도 없이 걸어 나왔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그녀의 기세는 마치 태산처럼 견고했다.

류훼향은 갑자기 놀라더니 몹시 분노하여 즉시 앞으로 달려들었다. “낙청연, 대체 무슨 사악한 술법으로 나의 부군을 미혹한 것이냐! 나는 너를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진백리는 단번에 그녀를 막았다. 이마에 파란 핏대가 솟아나더니 분노하여 소리쳤다: “류훼향, 그만하거라, 이 일은 섭정왕비와 전혀 관계가 없다. 너 대체 무슨 미친 짓이냐?”

류훼향은 무너졌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발악했다. 머리카락은 흐트러졌고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왜 그녀와 상관없다는 겁니까? 제가 어떻게 되었는지 한 번 보십시오! 저는 다 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매일같이 그녀를 찾으러 이곳으로 달려옵니다. 당신은 그녀에게 홀린 것이 아니면 또 멉니까! 저야 말로 당신의 처란 말입니다!”

류훼향은 겁이 난 것이었다. 그녀는 너무 무서웠다.

그녀는 온계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진백리가 알까 봐 두려웠다. 그가 낙청연을 만난 후, 온계람이 그 해 실종된 원인을 조사할까 봐 두려웠고 그녀를 의심할까 봐 두려웠다.

그녀는 진백리가 그녀를 의심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녀는 진백리가 다시 온계람을 그리워하게 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그녀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섭정왕부의 문 앞에서 미친 짓을 한 것이다. 진백리가 낙청연을 절대로 못 만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진백리는 류훼향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그녀에게 얼굴을 긁히고 말았다. 그는 화가 나서 바로 호되게 그녀의 뺨을 후려갈겼다.

“당장 입 다물거라!” 진백리는 몹시 화가 났다.

류훼향은 따귀 한 대에 아주 세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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