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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생각하니, 낙운희는 화가 난 나머지 발걸음마저 무거워졌다. 그녀는 노기등등해서 돌아갔다.

사람들이 모두 가고 나서, 소유는 즉시 시위에게 구경하러 온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라고 명했다.

부진환은 그윽한 눈빛으로 낙청연을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몹시 놀랐다. 진 태위의 질문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 정말이지, 보통여인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늘 낙청연은 사람들을 괄목상간(刮目相看)하게 했다.

지금 이 순간, 낙청연은 섭정왕부 대문 안의 한 장면에 이끌렸다.

온계람은 자기 아들을 잡아당기고 있었고, 아이는 엉엉 울고 있었다.

“아버지는 돌아갔습니다……어머니, 아버지는 과연 우리를 버린 겁니다……”

온계람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고, 눈에는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그녀는 위로하며 말했다: “아니다. 아버지는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 그저 우리가 보이지 않을 뿐이다.”

아이는 더욱 슬피 울었다. “아버지가 정말 우리를 찾고 싶다면, 왜 그 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물건을 가지고 다닙니까? 우리를 아예 가까이 가지도 못하게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그 여인과 다른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 게 아닙니까? 우리를 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도 우리를 원하지 않습니다……”

진연아는 매우 슬피 울고 있었다. 연아의 울음소리는 섭정왕부의 문 앞에 음산한 바람을 이따금몰아왔다.

낙청연은 울음소리를 듣고 마음이 미여지는것같았다.

그렇다! 만일 진백리 몸에 부적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다면, 온계람과 그의 아들은 진백리를 가까이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그 부적도 류훼향이 준 것 같았다. 혹시 온계람이 질척댈까 봐? 아니면 혹은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일 수도 있다.

진백리와 진 태위 몸에 가지고 다니는 부적을 일단 먼저 해결해야만이 온계람 모자를 그들과 가까이 다가가게 할 수 있다.

오늘 그녀는 분명 보았다. 이 집안은 진백리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다. 때문에 일단 진 태위부터 해결해야 한다!

다음번은, 진 태위가 주동적으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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