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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4화

상녕은 그들을 데리고 특별히 말을 고르러 갔다.

말 한 필이 낙요의 눈에 들어왔다. 그 말을 고르려고 할 때 상녕이 말렸다. “생각 잘하세요. 이 말은 매우 사납고, 길들이기 쉽지 않으며,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낙요는 입꼬리를 올리며 웃더니 말했다. “저는 길들이기 힘든 말을 좋아합니다. 그래야 도전적이니까요.”

“정말 괜찮겠습니까?” 상녕은 사고가 날까 봐 두려웠다.

“괜찮습니다.”

낙요는 말을 끌고 마구간을 나섰다.

몸을 돌려 훌쩍 말에 올라탔는데, 그 말은 과연 성질이 사나웠다.

사납게 울부짖더니, 힘차게 앞으로 달려 나갔다.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 상녕은 황급히 쫓아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부진환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긴장하지 마십시오. 제가 가보겠습니다.”

이 말을 끝내더니, 말에 훌쩍 올라 곧바로 달려 나갔다.

보기와 다른 부진환의 기마술에 상녕은 깜짝 놀랐다.

낙요는 말을 타고 막사에서 달려 나가, 넓은 초원으로 들어갔다.

이곳은 도주영의 승마장이었고, 매우 컸으며 끝이 보이지 않았다.

낙요는 말을 타고 일부러 멀리 뛰쳐나갔고, 부진환이 바짝 뒤를 쫓아갔다.

숲속에 들어간 후, 낙요가 속도를 늦추자, 부진환이 쫓아왔다.

“대제사장, 여기 지형은 비교적 복잡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낙요는 비스듬히 그를 쳐다보더니, 눈썹을 치켜올리고, 등자를 양쪽으로 모아, 말을 채찍질하여 앞으로 달려 나갔다.

부지환은 순간 멍해졌다. 이건 도발인가?

그는 즉시 뒤쫓아갔다.

낙요는 말을 타고 한 바퀴 질주했다.

귓가에 휙휙 바람 소리가 스쳤고, 질주의 속도는 그녀가 마음을 비우게 했다.

곧이어, 상녕 등 사람들도 뒤쫓아왔다.

그녀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낙 낭자, 이렇게 대단하신 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사나운 말을 길들이다니!”

낙요는 웃으며 말했다. “우리 마상궁술도 겨뤄볼 수 있습니다. 결코 당신들 도주영에 뒤지지 않을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상녕은 흥미진진하게 말했다. “정말입니까? 그럼, 제대로 보여주십시오!”

그들은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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