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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2화

어떻게 관계를 완화해야 할까?

부진환과 주락은 마을에서 소식도 알아보고, 먹을 것도 준비한 후, 마차에서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낙요와 강여도 배를 좀 채운 후, 객잔에서 나와 출발 준비를 했다.

마을을 떠나자, 주위는 다시금 고요해졌고, 그들은 나뭇잎이 얼룩덜룩한 빛과 그림자를 누비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한낮이 되자, 뜨거운 햇빛이 내리비쳤다.

일행은 나무 그늘을 찾아 잠깐 멈춰 휴식을 취했다.

이때, 침서가 걸어왔다. 강여는 순간 긴장하여 낙요의 팔을 꽉 잡았다.

낙요는 강여의 손을 톡톡 치며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침서도 눈치를 알아차리고, 매우 상냥한 어투로 입을 열었다. “아요, 이틀 후면 도주에 도착하니, 도주의 상황을 너에게 미리 얘기해주마.”

침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낙요와 대화할 방법은 이것밖에 없었다.

하지만 생각밖에 부진환이 일어나 걸어오더니 말했다. “그렇습니다. 도주의 상황은 확실히 매우 복잡합니다. 저와 주락은 이미 잘 알아보았습니다.”

“대제사장께서 지금 듣고 싶다면, 지금 보고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침서의 눈가는 삽시에 억누를 수 없는 살의가 번졌다.

사람을 죽일 듯한 눈빛은 어젯밤과 똑같았다.

강여는 낙요의 팔을 잡아당기며, 부진환과 그들이 앉아 있는 바위를 가리키며 말했다. “언니, 우리 저쪽으로 가 앉아서 들읍시다.”

이 말을 끝내고 바로 낙요를 끌고 건너갔다.

“아요!” 침서가 손을 내밀어 낙요의 팔을 덥석 잡았다.

낙요는 침서의 손을 떨쳐내며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 “곧 도주에 도착할 테니. 동행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저의 신분을 들키고 싶지 않습니다.”

침서는 손바닥을 꽉 움켜쥐며, 슬픈 표정으로 낙요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낙요는 덤덤히 고개를 돌려 강여와 함께 나무 아래의 큰 바위로 걸어가 앉았다.

부진환과 주락은 바로 옆에 앉았다.

부진환은 가무 가지로 땅바닥에 그리면서 말했다. “도주는 도주영과 성주부 두 세력으로 나뉩니다. 각자 모두 병력을 갖고 있으며, 도주영의 병력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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