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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5화

기옥이 대답했다. “곧 도주성 성주 천금의 생신이어서, 축하하러 가는 길입니다.”

“왕년에는 저의 부모님께서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비록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예의상 가봐야 합니다. 게다가 고모는 늘 저에게 친절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낙요는 깜짝 놀라며 급히 앞으로 달려가 물었다. “허서화가 너에게 고모가 되는 것이냐?”

기옥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예전에 우리 두 집안은 왕래가 잦았고, 또한 친절해서 제가 허 고모라고 불렀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줄곧 혼인하지 않아서, 유언비어들이 많이 떠돌았고, 그녀에겐 아이도 없습니다. 이 모든 걸 그녀는 혼자서 묵묵히 견디고 있습니다. 그녀는 저를 자기 친딸처럼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 돌아간 후, 고모는 저에게 서신을 보내와서 자기가 있는 곳으로 와서 같이 살자고 했지만, 제가 가지 않았습니다.”

낙요가 다급히 물었다. “우리도 이번에 도주성으로 가는 길이니, 우리를 데려갈 수 있겠느냐?”

이 말을 들은 기옥은 잠시 멍해 있더니, 주락과 부진환을 쳐다보고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기옥은 그들이 분명 무슨 일을 처리하러 간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더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 승낙했다.

“그럼, 선물을 좀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낙요가 다급히 말했다. “괜찮다. 그건 우리가 준비하겠다.”

“어서 밥을 먹자꾸나.”

그들은 계속해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난 후. 낙요는 기옥에게 방을 안배해 주고, 막 나가려는데 기옥이 그녀를 불렀다.

“당신이… 혹시 대제사장인가요?”

낙요는 멈칫하더니, 인정했다. “그래. 내가 대제사장이다.”

기옥은 웃으며 말했다. “제가 맞췄습니다.”

“비록 제는 반귀성에 살고 있지만, 늘 당신들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구십칠은 어디에 있습니까? 저는 이미 너무 오랫동안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설마 많이 다친 겁니까? 아니면… “

기옥은 방금 주락의 반응에서 이미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몹시 두려웠지만, 그래도 정확한 답안을 듣고 싶었다.

낙요는 숨기지 않고 무거운 어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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