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71화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를 것 같으냐? 너희들이 무슨 풍파라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으냐?”

침서는 이 말을 하며 강여를 힘껏 목 졸라 죽이려고 했다.

이를 본 낙요의 표정은 확 변하더니, 즉시 제지했다. “강여를 놓아주세요! 침서!”

그러나 낙요는 도무지 침서의 손가락을 뗄 수 없었다.

숨을 쉬지 못하는 강여를 보고 조급해진 낙요는 손을 들어 따귀를 한 대 세게 갈겼다.

“침서! 강여를 놓아주세요!”

따귀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낙요의 손바닥은 얼얼했고 몹시 아팠다.

침서는 굳어버렸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낙요를 쳐다보더니, 의아한 눈빛으로 눈썹을 치켜세웠다.

“저 여인 때문에 나를 때렸느냐?”

“누구나 다 나보다 중요한 거야?”

낙요는 힘껏 침서의 손가락을 떼 강여를 구해냈다.

침서는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낙요를 쳐다보며, 마음은 아프기 그지없었고, 두 눈은 붉어졌다.

그는 힘없이 입을 열었다. “아요, 나도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아. 나도 내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이 길을 걷는 이상, 나에겐 다른 방법이 없어.”

낙요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침서를 째려보며 말했다. “나가십시오!”

침서는 하는 수 없이 방 안에서 나왔다.

낙요는 강여를 부축하여 앉으며, 그녀의 턱을 치켜들고 목을 살펴보았다. 목 졸린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괜찮으냐? 놀랐지?”

강여는 눈시울을 붉히며 머리를 흔들었다. “괜찮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강여는 방금 확실히 놀랐다.

낙요는 그녀의 등을 토닥여 주더니, 앞으로 걸어가 방문을 잠그고, 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주워 담으며 당부했다. “조금 전 정말 담이 크더구나. 설마 미친 염라대왕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느냐?

“다음에 그 사람의 그런 모습을 보면, 절대 달려들지 말고 피하거라.”

하지만 강여가 말했다. “아니요. 다음에 또 그렇게 언니를 대하면 전 또 막아설 겁니다.”

“이런 사람이 언니 곁에 있으니, 얼마나 위험합니까?” 강여는 마음속으로 더욱 걱정됐다.

사부님이 지금 대제사장이 되었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