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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8화

성주와 도주영의 통령은 직위가 다르다. 그런데 그들이 같은 편을 먹은 것일까?

낙요가 고민하고 있을 때 침서가 입을 열었다.

“나요야, 우리 내일 도주로 떠나자꾸나.”

“이 일을 빨리 해결해야 하루빨리 혼인할 수 있으니 말이다.”

비록 혼사가 정해지긴 했지만 혼인하기 전까지 침서는 절대 안심할 수 없었다.

그 일을 빨리 처리해야 낙요가 안심하고 그와 혼인할 것이다.

낙요는 살짝 놀랐다.

침서가 이렇게 빨리 도주영을 조사해 낸 것은 빨리 그 일을 처리하고 혼인하기 위해서였다.

낙요는 생각한 뒤 물었다.

“도주영에 가서 어떻게 조사할 생각입니까?”

침서가 대답했다.

“당연히 대놓고 조사하고 죽일 놈들은 전부 죽여야지.”

낙요는 미간을 구겼다.

“안 됩니다. 대놓고 도주영을 조사하면 그들은 절대 당신이 멋대로 조사하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전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혹시나 단서가 틀렸으면 어떡합니까?”

침서는 고집을 부리지 않고 말했다.

“그러면 다 네 말대로 하마. 네가 조사하고 싶은 대로 조사하거라.”

낙요는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

“좋습니다. 하지만 며칠 기다려야 합니다.”

“전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빈손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비록 침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도주로 가고 싶었으나 겨우 성질을 참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 말에 따르마.”

“전 잠시 외출해야 하니 남으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침서는 아쉬운 얼굴로 허탈하게 대답했다.

“그래.”

“그러면 난 먼저 돌아가마.”

곧이어 낙요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배웅했다.

침서가 떠난 뒤 낙요는 계진을 만나러 갔다.

“네 상처가 어떤지 보러 왔다.”

계진은 다급히 일어났다.

“대제사장님, 전 거의 다 나았습니다.”

하지만 낙요는 그의 안색이 창백한 걸 보았다. 팔뚝 위 물린 상처도 심각했다.

“누워서 푹 쉬거라.”

사실 낙요는 그를 데리고 도주로 향할 생각이었지만 그의 상처를 보니 보름 안에 낫기는 그른 것 같아 포기하려 했다.

낙요는 돌아가서 처방을 적어 월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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