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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화

그래서 몸을 움직이기 불편했다.

잠시 걸은 뒤 두 사람은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는 간수를 발견하고는 황급히 몸을 숨겼다.

“이제 어떻게 가야 하지?”

부진환이 목소리를 낮추고 물었다.

구십칠은 노예곡의 살아있는 지도라고 할 수 있었다.

구십칠은 잠시 관찰했다. 비록 노예곡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총체적인 지세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그들은 아마 고문용 방에 사람을 가뒀을 것이오. 그곳은 모든 이들에게 치욕이니 말이오. 대제사장을 잡았으니 절대 그녀가 편히 지내게 하지는 않을 것이오.”

“우리는 이쪽으로 가지.”

두 사람은 재빨리 암석 뒤로 돌아가서 간수들을 피해 신속히 앞으로 나아갔다.

...

“빌어먹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보군. 내 수단을 꼭 맛볼 생각인가 보군!”

야윈 사내 비견은 낙요의 목을 틀어쥐고 그녀를 침상 위로 눌렀고, 건장한 도궁은 곧바로 낙요의 두 발을 잡았다.

비견이 낙요를 향해 덮쳐들었을 때, 낙요는 눈빛이 차가워지면서 소매에서 비수를 꺼내 비견의 복부를 힘껏 공격했다.

비견은 안색이 변하며 신속히 몸을 피했지만 한 발 늦는 바람에 비수에 허리가 찔렸다.

그는 몸을 홱 피했다.

낙요는 벌떡 일어난 뒤 비수를 들고 도궁에게 덤벼들었고 도궁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발목을 놓아주었다.

허리를 움켜쥔 비견은 손에 묻은 피를 보자 눈빛에 살기가 감돌았다.

“제기랄, 죽으려고!”

“오늘 우리 두 형제가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

말을 마친 뒤 두 사람은 일제히 비수를 들고 낙요를 공격했다.

방이 넓지 않은 탓에 낙요가 피할 공간이 많지 않았고 무언가로 막을 수도 없었다.

낙요는 바짝 긴장한 채로 두 사람을 상대했다. 두 사람의 공격은 살기등등하고 매서웠다.

도궁은 힘이 장사라 한 번 잡히면 벗어나기 힘들었다.

낙요는 최선을 다해 그를 피하려 했지만 결국 도궁에게 어깨를 잡혔고 도궁은 그녀의 팔을 단단히 쥔 채로 그녀를 침상 위로 쓰러뜨렸다.

낙요는 팔이 아팠다.

비견이 곧바로 다가왔다.

낙요는 이를 악물더니 다른 손으로 비수를 잡고 휘둘렀고 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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