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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8화

낙청연은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다. 몸을 일으키자마자 기옥이 굴러떨어지는 게 보였다.

낙청연이 다급히 다가갔다.

“왜 그러느냐?”

기옥은 격렬하게 반응했다.

“만지지 마세요! 만지지 마세요!”

기옥은 의자를 들더니 낙청연을 향해 의자를 던지려 했다.

그러나 낙청연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기옥이 손을 멈췄다.

그녀는 바짝 긴장한 표정에 안색이 창백했고 거칠게 숨을 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녀는 무척이나 경계했다.

낙청연은 기옥이 몹시 두려워하는 걸 보았다. 무언가를 보고 겁에 질린 듯했다.

그리고 낙청연은 음기를 발견했지만 이미 방에서 없어졌다.

낙청연이 방문을 열고 나가려 하자 기옥이 긴장한 얼굴로 그녀의 손을 잡았다.

낙청연은 부적 하나를 꺼내 기옥의 몸에 붙였다.

“넌 방 안에서 기다리고 있거라.”

“어떻게 된 일인지 내가 가보겠다.”

기옥은 고개를 끄덕이며 당부했다.

“조심하십시오.”

낙청연은 방문을 나선 뒤 조심스럽게 방문을 닫았다.

정원은 아직 조용했다. 다른 사람들은 너무 피곤해서 기옥의 목소리에 놀라서 깨지 않은 걸까? 아니면 어떤 것에 당해 기절한 듯 자는 걸까?

낙청연은 방에서 나온 뒤 나침반을 꺼냈다.

그녀는 확실히 음기를 느꼈다. 바로 이 정원에 있었다.

낙청연은 이곳에서 이런 걸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다.

낙청연은 이것이 알아서 도망친다면 쫓아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낙청연이 벽 모퉁이에 다가갔을 때, 벽 쪽에 흰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났다. 그녀는 사지가 쇠사슬에 묶인 채로 허우적거리며 낙청연을 향해 손을 뻗었다.

살려달라는 듯이 말이다.

낙청연이 부적 하나를 꺼내 던지자 벽 쪽에서 진법이 보였다.

그 여인은 벽에 봉인되어 있었다.

낙청연은 곤혹스러웠다. 낮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이 여인은 언제 벽에 봉인된 걸까?

낙청연은 곧바로 봉인을 풀었다.

그러나 낙청연의 손이 벽에 닿는 순간 안에 있던 여인이 갑자기 쇠사슬을 벗어나 낙청연의 손을 덥석 잡더니 낙청연을 힘껏 벽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 순간, 다른 정원에서 갑자기 불빛이 번쩍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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